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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김건희, '도이치' 의혹 제기부터 특검 구속 기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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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수사 개시 58일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김 여사를 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이 수사를 개시한 지 58일 만이다.

김 여사 관련 각종 논란은 2019년 7월 윤 전 대통령(당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본격화했다. 당시 열린민주당이 이듬해 4월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2021년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배우자인 김 여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때 '허위 경력 의혹'이 커지기 시작하자 김 여사는 같은 해 12월 26일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 여사는 당시 회견에서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공세에 더욱 열을 올렸다. 민주당은 2022년 9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허위 경력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2023년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고, 2024년 7월 검찰이 김 여사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비공개 조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의 특검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같은 해 9월엔 한 언론이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보도하면서 명태균씨 등이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이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과 명씨가 2022년 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언급하는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후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듬해 4월 4일 탄핵되면서 특검 정국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6월 대선에서 당선되고,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민중기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한 지 35일 만인 지난 6일 김 여사를 처음으로 소환했다. 김 여사는 사상 처음으로 전직 영부인으로서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특검팀은 첫 소환 바로 다음 날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구속 후 다섯 차례 더 김 여사를 소환한 뒤 이날 구속 기소했다. 김 여사는 대부분의 특검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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