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르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631.6대 1
대출 규제에도 현금부자 몰리며 준수한 성적 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자 수 합계 10만명 돌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역 주변에 들어서는 '잠실르엘'이 600대 1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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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르엘'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이뤄진 잠실르엘은 1순위 청약에 110가구 모집에 6만9476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631.6대 1이다.
최고 경쟁률은 59㎡(이하 전용면적) B타입에서 나왔다. 7가구 모집에 3만2755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761.7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올해 기준으로 지난 7월 서울 성동구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688.1대 1) 다음으로 높다. 오티에르포레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규제'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며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았지만, 잠실르엘은 규제 대상이었다는 차이가 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106가구 모집에 3만6695명이 신청에 나섰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자를 합하면 10만명이 넘는다.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다. 이 중 45~74㎡ 총 21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면적별 가구 수는 ▲45㎡ 46가구 ▲51㎡ 11가구 ▲59㎡ B타입 92가구 ▲74㎡ B타입 39가구 ▲74㎡ C타입 28가구다.
분양가는 3.3㎡당 6104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면적별 최고가는 ▲45㎡ 12억1450만원 ▲51㎡ 13억6310만원 ▲59㎡ B타입 16억2790만원 ▲74㎡ B타입 18억6190만원 ▲74㎡ C타입 18억6480만원이다. 인근에서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74㎡ 분양권이 지난달 31억원(17층)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잠실르엘은 이달 3일 2순위 접수를 마지막으로 9일 발표가 이뤄진다.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2~24일로 예정돼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