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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민박·연애·서바이벌까지…넷플릭스, 내년까지 예능으로 채웠다

기사입력 : 2025년09월02일 15:56

최종수정 : 2025년09월02일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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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크라임씬 제로' 시작으로 내년 '케냐 간 세끼'-'유재석 캠프'까지 론칭
"내년까지 한 달에 하나씩 예능 소개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를 연애부터 민박, 추리 등 다양한 주제의 예능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를 비롯해 넷플릭스에서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인 크리에이터 황슬우·장호기·김예슬·김학민·김재원·정종연·이소민·김노은 PD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예능을 만든 크리에이터들과 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해 앞으로 만날 예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한 PD들.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이날 유기환 디렉터는 "제가 기자들께 예능을 소개해드린지 4년째가 된 것 같다. 4년 전부터 연간 3개의 예능을 선보일 거라는 말을 드렸는데, 부끄럽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해서 넷플릭스 예능이 앞으로 나아갈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은 의미 있는 한 해였던 것 같다. '흑백요리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시청시간도 높았다. 예능 작품이 이에 그치지 않고 요식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던 점과 한국 음식, 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최근 한국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미국 버전 제작 소식을 전했다. 이렇게 한국 예능 포맷, 리얼리티 서바이벌이 전 세계 포맷 대표주자가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단순 시청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능이라도 문화적인 파급력을 일으킬 수 있고, 시청자에겐 일상과 맞닿는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그간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 넷플릭스,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예능으로 꽉 채웠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년여 동안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코미디 리벤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 데스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제 하반기 시청자들을 만날 다수의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석한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유 디렉터는 "자세한 타이틀에 대한 내용은 담당 PD님들이 설명해주시겠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작품을 주목함과 동시에 신예 PD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또한 예능 세계관을 넓혀가려고 한다. 민박 예능의 확장이 그중 하나"라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끊임없이 한 달에 하나씩 논픽션 예능 슬레이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은 스포일러 이슈 때문에 주마다 공개를 하는데 한달 내내 끊이지 않는 작품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9월 23일 '크라임씬 제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국가대항전으로 확장한 '피지컬: 아시아', 11월에는 나영석 PD가 속한 에그이커밍과 함께 한 '케냐 간 세끼'를 찾아갈 예정이며, 12월에는 '흑백요리사 시즌2'가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26년에는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작품인 '케냐 간 세끼' 외에도 넷플릭스의 인기 지식재산권(IP) 예능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 디렉터는 "내년에는 '솔로지옥5'를 1월에 선보이고,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는 2월에 공개된다. 이후에도 민박 예능에 세계관을 확장한 '대환장 기안장 시즌2'와 유재석을 필두로 한 '유재석 캠프', 에그이즈커밍과 함께 할 '이서진의 달라달라', 그리고 최근 뜨거운 사랑을 받은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시즌2'도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예능 확장에 대해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이 생긴 것도 있지만, 시청 시간은 매주 공개가 된다. 예능 제작에 있어서 그 순위를 참고 하지 않는다. 글로벌 순위로 평가하거나 국내 순위로 보지 않고, 저희가 중점으로 보는 것은 얼마나 타겟층에 오르내렸냐이다. 매 작품마다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예능에 나와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추리부터 연애·민박·서바이벌·버라이어티까지…스타 PD 총출동

JTBC의 대표 예능이었던 '크라임씬'은 지난해 토종 OTT 티빙에서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됐다. '크라임씬 제로'의 황슬우 PD는 "이번에 '크라임씬' 시리즈가 넷플릭스를 만나게 되면서 테마와 세트 스케일이 커졌다.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또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게 됐는데,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크라임씬'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출연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박지윤과 장진, 장동민 등 레전드 플레이어와 배우 김지훈과 아이브 안유진 씨가 출연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황 PD는 "게스트 제도가 부활을 하게 됐는데 매 회 반가운 분들이 출연하셔서 추리 게임을 진행해 주시게 됐다. 스포일러를 하자면 배우 박성웅, 주현영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레전드 회차를 만들어 주셨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12월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그간 tvN '대탈출'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미스터리 수사단'을 제작한 정종연 PD는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로 돌아온다. 정 PD는 "첫 시즌 때 회차가 짧아서 혼이 많이 났다. 이번에는 세 개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다. 스튜디오 지향적인 로케이션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야외도 나가서 그림도 시원시원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 시즌3를 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드리고자 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재미있는가 자문했을 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시즌3를 진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예능 IP중 외연 확장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 바로 '피지컬: 100'이다. 2023년 '피지컬: 100'으로 시작해 지난해 '피지컬: 100-언더그라운드'를 선보인 시리즈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피지컬: 100'으로 제작이 확정됐다. 그리고 국내 제작진은 '피지컬: 100' IP로 국가대항전인 새로운 예능 '피지컬: 아시아'를 선보인다.

이를 제작한 장호기 PD는 "일단은 시즌제로 제작을 하다 보면 항상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고민을 항상 한다. 이번에는 확장된 형태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국가대항전을 준비하게 됐다. 8개 국가가 참가를 해주셨고, 필리핀 대표로는 파퀴아오 선수까지 참가를 해주셨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훨씬 더 치열했고 숨 죽여 볼 수 밖에 없던 부분이 많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대항전으로 확장된 '피지컬: 아시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이어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제작이 확정된 부분에 대해 "제가 기획하면서 꿈꿔왔던 부분이 조금씩 현실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고 즐겁다. 미국에서 만든 드라마와 예능을 보면서 PD를 꿈꿨는데 미국에서 나온다고 하니까 시청자로서 기대가 되고,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으로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예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 바로 '흑백요리사 시즌2'이다. 지난해 9월 첫 공개돼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흑백요리사'는 시즌1이 끝난 후 시즌2 제작에 돌입한 바 있다. 김학민 PD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1에서도 많은 분들이 출연해주신 셰프들을 사랑해주셨다. 시즌2에는 그 참가자들 못지 않은, 더 업그레이드 된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답했다.

김 PD는 "더 재미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게 어느 셰프의 식당을 가야 하는지였다. 시즌1에 비해서 절대로 밀리지 않는, 시즌1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참가자의 면모도 그려볼 수 있게 돼서 기대를 해주셔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백요리사'의 경우 현재 백종원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농지법 위반으로 검찰 송치된 만큼 관련 이슈 등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대해 유기환 디렉터는 "'흑백요리사 시즌2' 공개를 12월로 확정을 했는데, 이런 경우에 신중하게 고민을 한다. 작품에 관련된,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선택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참가한 100명의 셰프들과 300~400명에 가까운 스태프들이 연계된 프로그램이라 예정대로 작품을 공개하고 이후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예능 '이서진의 달라달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그이즈커밍과 함께 선보이는 새 예능 '케냐 간 세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지구오락실', '콩콩팥팥', '서진이네' 등을 선보인 에그이즈커밍도 넷플릭스와 만났다. 첫 시작을 맡은 작품이 바로 '케냐 간 세끼'이다. 이를 제작한 김예슬 PD는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작품은 '케냐 간 세끼'이다. 이는 이수근, 은지원, 규현 3인방이 기린을 보러 가자는 약속이 있어서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는 여행기이다. 세 분의 티키타카, 애드리브가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또 세 분이 기린과 만났을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은 '이서진의 달라달라'이다. 이서진 씨의 제2의 고향이 텍사스 달라스라는 곳이다. 은퇴를 하면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달라스의 여행을 간 여행기이다. 오랜 시간 친분을 쌓은 나영석PD와 함께 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두 분이 하는 여행을 많은 플랫폼에서 선보였는데 이번에 넷플릭스라는 대형 OTT와 만나서 감개무량하셨다. 이런 부분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환장 기안장'으로 시작된 민박 세계관은 유재석으로 확장됐다. 민박 예능의 붐을 일으킨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 이소민 PD는 '대환장 기안장 시즌2'와 '유재석 캠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PD는 "유재석 씨가 수많은 예능을 해오셨는데 숙박 예능은 처음이다. 숙박 예능이 주인장의 철학과 취향이 고스란히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유재석 씨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믿고 보는 재석 씨의 리더십도 기대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한 허술한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한 PD들.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 넷플릭스 예능, 검증된 IP의 시즌제 확장…"신규 콘텐츠도 준비"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예능 콘텐츠 중 대다수가 시즌제이다. 검증된 IP를 시즌제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콘텐츠의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유기환 디렉터는 "저희도 매년, 매 순간 고민하는 지점이다. 올해는 얼마나 새로운 작품이 포진돼 있는지 고민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번째로는 사랑 받은 작품에 대해 이어지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반응이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비중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내년에 선보일 작품 중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런 작품들은 모두 신규"라며 "기존 IP의 후속 시즌과 더불어 아쉽지 않을 만큼 새로운 IP로 선보이게 될 거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주 5일 예능 포맷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습관에 맞춘 전략을 내세웠다. 이들은 요일별로 일일 예능 5편 '주관식당,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 '추라이 추아리',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 요일마다 시청자들과 만났다. 유 디렉터는 주 5일 예능 포맷 성과에 대해 "데이터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긴 이른 시점이라고 본다. 넷플릭스라는 서비스 자체로 주간 예능을 어떻게 더 홍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성과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지만 이미 의미 있는 작품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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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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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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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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