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판로개척 지원에 中企 141개사 총출동...기술 공유 '큰장' 열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5 중소기업기술마켓 공유한마당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 총 800명 참여
업계 관계자 "판로 개척 있어 좋은 기회" 호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중소기업이 각계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업계에서는 평소에는 잘 연결되지 못했던 공공기관 담당자들과 직·간접적인 지원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2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 중소기업기술마켓 공유한마당'이 열렸다. 이 행사는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기술마켓이 주관했으며, '중소기업이 잘 사는 나라, 중소기업기술마켓이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이란, 기재부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분산된 기술 플랫폼을 통합한 것을 의미한다. 해당 플랫폼에서 각 공공기관은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증하고 등록한다. 이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과 해외진출 등 간접적 지원 사업도 제공한다.

◆ 기술력 있으면 'OK'...일대일 상담회, 중소기업에 판로개척 기회로 부상

중소기업기술마켓 구매상담회는 기술 판매 채널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좋은 대안이다. 이 상담회에서 기술마켓에 등록된 중소기업과 한국도로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조달청 등 다양한 공공기관이 일대일로 매칭됐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수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조혁신지원처장이 '통합지원HUB 기술마켓 지원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석훈 기자] 2025.09.02 stpoemseok@newspim.com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공공기관에 자사 기술과 상품을 홍보했으며,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책에 대해서도 안내받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평소 자사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조차 어려웠다"며 "이 행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판매 경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도 "작년에도 해당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직접 우리의 제품을 소개하고 공공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일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기획전시장에서 '2025년 중소기업기술마켓 공유한마당'이 열렸다. 사진은 행사 1부였던 중소기업기술마켓 구매상담회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이석훈 기자] 2025.09.02 stpoemseok@newspim.com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정해져 있다 보니 기술 구매 수요가 있는 기관을 찾는 게 어렵다"며 "구매 관련 담당자들과 직접 만나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수준 높네"...우수 기술 발표에 공공기관 '엄지척'

오후에는 중소기업기술마켓 공유한마당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시상식과 신규 참여기관 협약식 등이 열렸다.

단연 공공기관들이 눈독을 들인 행사는 우수 중소기업 시상식이었다.

중소기업기술마켓 우수기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케이씨티이엔씨는 '미어캣(Meerkat)'이라는 현장 위험 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기술은 특정 시간당 1회 꼴로 위험도를 측정하는데, 미어캣은 지능형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험도를 계산할 수 있다.

더구나 실시간·인공지능(AI) 기반 센서가 위험도를 분석·평가해, 별도의 데이터 수집이나 전문가 분석이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미어캣은 한국도로공사 김포한강터널, 방글라데시 N8고속도로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케이씨티이앤씨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 구매연계형 R&D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했다"며 "조달청 혁신제품, 국토교통부 건선신기술,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기술을 인증 받으며 재난안전 센서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철도 시설물 자동검측 시스템을 구축한 투아이시스(2iSYS)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투아이시스는 상태기반(CBM)의 철도 시설물 및 철도 차량 자동검사 솔루션을 통해 외국산 장비 기술 의존도와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아이시스는 "수입 검측차의 고장 등으로 인한 과다한 수리비용 청구 및 검측운영 공백이 발생한다"며 "더구나 외국산 장비의 고자, 장애도 막대한 손실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아이시스는 국내 환경 및 철도 운영에 적합한 국산장비를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고속철도 순회검사비를 절반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산업용 가스터빈 장착 고온부품을 개발한 성일터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폼사인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공공기관에서는 올해 행사에서 우수한 중소기업 수가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일대일 상담, 우수 기업 사례 발표 등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점점 행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공공기관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기업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공기관의 검증, 등록 과정을 거친 우수한 기업들"이라며 "참여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는 공공기관이 많다"고 귀띔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