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랜드는 '문제도박자'를 위한 체류형 치유시설을 구축하고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산림힐링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협력해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 최초의 '도박중독 치유 전문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집중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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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문제도박자'를 위한 체류형 치유시설을 구축하고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산림힐링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강원랜드] 2025.09.02 onemoregive@newspim.com |
영국과 미국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도박중독자를 위한 기숙형 치료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는 도박중독 상담센터만 운영되고 있을 뿐 체류형 치유시설은 없는 상황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강원랜드와 산림힐링재단은 2024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하이힐링원'의 숙박 시설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중독예방 및 재활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활용해 '체류형 도박문제 치유시설'을 설계하고 도박중독자 치유 프로그램을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부터는 2차례에 걸쳐 시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센터, 전문상담기관, 국내 7개 사행산업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집단상담 및 심리교육, 산림과 음악 치유활동, 요가 및 명상 힐링툴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산림힐링재단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시설 인증'을 받겠으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사례를 통해 전국 민간기관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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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링원.[사진=강원랜드]2025.09.02 onemoregive@newspim.com |
최철규 직무대행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올라선 우리나라에 체류형 치유시설이 없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형 문제도박자 치유모델을 정립하고 산림힐링재단이 국내 최초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시설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정부가 수립한 '제4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2024~2028)'에 따라 사행산업체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 5월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이하 KLACC) 사업체계를 조정했다.
카지노 이용자 중심의 예방사업은 KLACC가 맡고 치유 및 재활 사업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의뢰하거나 우수한 시설과 전문성을 갖춘 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과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진행 중이다.
이번 체류형 치유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과 치유캠프 시범운영은 정부 정책 변화의 후속 계획으로 진행된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