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올여름 더위 '역대 1위' 기록..."폭염·집중호우·가뭄 등 동시다발"

기사입력 : 2025년09월04일 10:56

최종수정 : 2025년09월04일 10: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 25.7도로 역대 1위
6월 말부터 이른 더위...복합적 기상 재해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올해 여름의 주요 특징은 짧은 장마철과 이른 더위 시작, 무더위와 집중호우 반복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6~8월) 기후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등 중부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들이 물가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8.22 yooksa@newspim.com

기상청에 따르면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가장 더웠던 지난해(25.6도)보다 0.1도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기록했다. 평년보다는 2도 높았다. 역대 순위는 1973년부터 2025년까지 총 53년 중의 순위다.

또, 6월 말부터 이른 더위가 나타나 8월 하순까지 지속됐다. 지난해에는 장마철 이후인 7월 말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이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더위가 발생했다.

7월 하순과 8월 중하순에는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고, 밤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밤낮으로 무더위가 지속됐다. 특히,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8월 23일) 이후에도 늦더위가 이어졌다.

이른 더위가 나타난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대기상층에서의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정체된 고기압구조(CGT) 형성이 주요 원인이다. 7월 하순부터는 티베트고기압의 영향도 더해져서 기온이 더욱 상승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하고 여름철 동안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데에는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강화와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의 경우, 여름철 전국 폭염일수는 28.1일로 평년보다 17.5일 많았다. 대관령은 관측이래(1971년~) 처음으로 폭염이 발생했다.

전국 열대야일수는 15.5일로 평년보다 9.0일 많았다. 서울은 열대야일수가 46일로 평년(12.5일)대비 3.5배가 넘었다. 관측 이래(1908년~) 가장 많은 수다.

[안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과 수도권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3일 오전 경기 안양시 평촌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8.13 yooksa@newspim.com

장마철 기간이 짧아 여름철 전국 강수일수는 29.3일로 평년보다 9.2일 적었다. 강수량도 619.7mm로 평년 대비 85.1%로 적었다. 강수가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7월 중순과 8월 전반에는 극값을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호우가 발생했다.

7월 16~20일에는 중위도 파동 강화로 인한 상층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전국적으로 200~7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8월 전반의 경우 3∼4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 지역에, 9~14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고온 다습한 공기와 상층 기압골에 동반된 찬 공기 사이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 강원영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며 3일에는 전남 무안과 함평, 13일에는 수도권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려 1시간최다강수량이 100mm를 넘었다.

장마철 기간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함에 따라 평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종료됐다. 제주도는 6월 12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6월 19일에 장마철이 시작되어 평년보다 각각 7일, 6일, 4일 빨랐다. 제주도는 역대 가장 이른 6월 26일, 남부지방은 두 번째로 이른 7월 1일에 장마가 종료되었고, 장마철 기간이 각각 15일과 13일로 역대 두 번째로 짧았다. 중부지방은 7월 20일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평년보다 6일 일찍 종료되었다.

올해는 장마철 기간도 짧고 장마철 동안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며 장맛비가 내리기보다는 6월 20∼21일, 7월 중순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집중되며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200.5mm로 평년(356.7mm) 대비 55.0%로 적었고(하위 9위), 강수일수도 8.8일로 평년(17.3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역대 네 번째로 적었다.

기상가뭄이 지속중인 강원영동 지역은 여름철 강수량과 강수일수 모두 역대 가장 적었다. 태백산맥으로 인한 지형효과로 강수량이 더욱 적었고, 여름철 동안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우세하여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지 않아 강수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여름은 더위가 일찍 시작하여 여전히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호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복합적인 기상 재해로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역별로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 여러 극한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기상재해의 양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강릉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29일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서 포크래인이 상류의 물을 활용하기 위해 물길을 내고 있다. 강릉의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9일 기준 15.7%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2025.08.29 choipix16@newspim.com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