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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면 더 큰 족쇄"…경제계, 규제개혁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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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 규제 343개…투자·고용 의지 꺾여
최태원 "대기업 되면 칭찬 아닌 형벌 받는 구조"
구윤철 부총리 "연말까지 형벌 규정 30% 정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경제계는 늘어나는 규제와 형벌이 기업 성장을 제약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기업성장포럼'을 출범시켰다. 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343개 이상의 규제와 형벌을 줄여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공동으로 4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을 가졌다.

◆계단식 규제, 성장 동력 약화 원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민간의 기여가 30년 동안 8.8%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기업이 성장을 할 인센티브가 떨어지고 나면 성장을 할 사람이 없어지는데, 이것이 대한민국 성장 정체를 가져오는 근본적 이유"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연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04 choipix16@newspim.com

최 회장은 "중소기업 1만 개 중 4개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중견기업 100개 중 한두 개만 대기업으로 가고 있다"며 "거의 누구도 성장이라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계단식 규제 문제를 강조하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가면 규제가 54개가 되고, 중견기업에서 대기업 되는 순간 329개가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연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04 choipix16@newspim.com

계단식 규제는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규제가 늘어나는 구조를 말한다. 자산 5000억원을 넘으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이 되고, 자산 2조원을 넘으면 대기업이 되는 식이다.

업종별로도 매출 기준이 다른데, 의료·제조업은 1500억원, 정보통신업은 800억원, 도소매업은 55억원, 건설업은 80억원,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30억원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최 회장은 "자산이 1조 9000억원이 되는 회사는 절대로 더 늘리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출이 45억원이면 거기를 계속 유지해야지 그 이상을 늘리게 만들지 말라는 것이 경영 목표가 돼버린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실제 343건 규제를 바닥에서 천장에 이르는 대형 패널 3장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정부 "규제 전면 재검토하겠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추격 경제 하에서 설계된 모든 국가 시스템을 선도 경제에 맞게 대전환해야 한다"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 규모별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연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2025.09.04 choipix16@newspim.com

구 부총리는 "연말까지 전 부처 형벌 관련 규정의 30% 정비안을 마련하겠다"며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5년간 6조원을 집중 투자하고 10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업사이드 작고 다운사이드 큰 구조"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현재 한국 기업 환경의 가장 큰 문제는 기업가 정신이 함양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업사이드는 작고 다운사이드는 큰 구조여서 경영진으로서는 위험을 회피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기업이 성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려면 정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기업들이 스스로 성장 로드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장에서의 안전장치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수 목적 반도체와 생성형 AI·에이전트 AI·피지컬 AI 등 'AI 삼총사'는 한국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핵심 분야"라며 "한국이 가진 제조업 경험과 데이터 역량을 활용한다면 다시 성장을 가속화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성장 기업 지원 방식 전환 제안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연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04 choipix16@newspim.com

최 회장은 "기업 사이즈별로 규제하는 것을 철폐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성장을 하면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작으니까 미리 뭔가를 해준다는 것보다는 성장을 먼저 하고, 성장을 하면 지원을 해주는 과거 수출 주도 경제와 비슷한 방식을 써야 한다"며 "대기업이 되면 칭찬해 주고 상을 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계는 포럼을 통해 매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규제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계단식 규제의 산업 영향력 평가,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선, 특정 산업 분야 예외 적용 등을 통해 기업 성장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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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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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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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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