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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공공주택으로'...금호건설, 비수도권 한계에도 체질 개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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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건설사업 표류 사례 속출...금호건설 '공공주택사업' 주력
공공기관 협업 경험 기반 상반기 1.9조원 가량 관급 주택 일감 확보
'아테라' 시장 반응 양호...발주 가능성 높은 주택 위주 전략 전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소속됐던 당시 '공항 전문 건설사' 이미지를 강조하던 금호건설이 최근 '주택 중심 건설사'로 정체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신공항 건설사업이 지체되면서 수주 가능성이 낮아지자 주택부문을 확대하고자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5월 출시한 주택 브랜드 '아테라'를 올해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주택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관련 사업의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호건설은 향후에도 공공분야 주택 수주에 주력할 전망이다.

금호건설 공항 관련 공사 수주 이력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호건설이 진행 중인 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제2활주로 재포장 및 고속탈출유도로 시설공사(4-13공구) 1건이다. 해당 사업을 2023년 2월 수주한 이후에는 신규 공항공사 수주가 부재하다. 금호건설은 과거 인천공항을 비롯해 무안공항, 양양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사업에 참여한 '공항공사 강자'다. 그러나 지난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5600억원)를 수주한 HJ중공업, 현재 울릉공항 건설공사(6073억원)를 진행 중인 DL이앤씨보다도 최근 공항 부문의 수주와 공사가 뜸한 모습이다.

반면 공공이 주도하는 주택 사업에서의 약진이 눈에 띈다. 금호건설은 올해 상반기 의왕군포안산지구(7247억원), 남양주 왕숙지구(5986억원), 하남 교산지구(2570억원) 등 3기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3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서울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1346억원), 광명시흥 A2-5BL·A1-1BL·B1-7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1630억원) 등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1058억원) 시공권을 따냈다. 반년 만에 총 2조원에 육박하는 주택 건설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금호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완료한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주택 중심 건설사'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아시아나항공와 동일 그룹 계열사인 덕분에 항공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을 공항공사 수주 시 강조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앞서 공항공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 경험이 많다는 것을 장점으로 삼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발주 주택 사업에 적극적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주택 브랜드 '아테라'를 내세워 주택 수주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주택 위주 포트폴리오를 갖던 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부동산경기 한파가 본격화되자 주택 외 부문으로 시야를 넓히는 것과는 상반된다.

이는 국가적으로 논의되던 신공항 건설사업이 계획 단계에서 표류하는 경우가 잦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호건설이 컨소시엄 지분 5%를 보유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주관사였던 현대건설이 국토교통부와 공사 조건에 대한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 5월 이탈했다. 또 2대주주였던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건설현장 사망사고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지난달 밝히면서 사업 진행이 중단됐다. 이외에도 정치권에서 언급되던 TK신공항, 백령공항, 제주 제2공항, 흑산공항, 서산공항 등이 지역사회 여론과 정치적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수주를 노릴 만한 공항공사 물량이 줄어들자 금호건설은 주택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금호건설이 20년 만에 내놓은 주택 브랜드인 아테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되기 시작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시장 반응은 양호하다. 지난달 청약 접수를 진행한 서울 강남구 '도곡 아테라'는 평균 14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청약에 돌입한 경기도 오산세교2지구 A12블록 '오산 세교 아테라'는 평균경쟁률 2.58대 1으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4월 청약이 진행된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경쟁률이 109.66대 1에 달했다.

향후에도 주택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공 발주에 주력할 전망이다. 신공항 건설은 추진 여부와 방법 등을 두고 정치권 등에서 이해관계의 대립이 발생하는 반면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LH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공급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적 주택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간 시장에서 시공사 인지도와 주택 브랜드가 수주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과 달리 공공에서는 유관 사업 경험과 실적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 때문에 현재 금호건설의 공공 주택 사업 경력은 추후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2023년 2월 인천공항 제2활주로 재포장 및 고속탈출유도로 시설공사(4-13공구)를 수주한 후 공항공사 추가 수주는 없었다"며 "회사는 아테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본격화된 3기 신도시 공공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LH가 발주한 의왕군포안산지구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주택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는 발전소, 수처리 등 특화 영역에서의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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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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