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무신사, 성수역 역명병기 유력…'성수 타운' 퍼즐 완성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의계약 전환으로 사실상 단독 낙찰 유력
역명판·안내방송까지 브랜드 노출…90% 재계약률 '효과 입증'
'메가스토어 성수' 오픈 앞두고 타운화 전략 가속
IPO·해외 진출과 맞물린 상징적 마케팅 성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곧 '무신사역(Seongsu·Musinsa)'으로 불릴 가능성이 커졌다. 성수동을 거점 삼아 사업을 확장해온 무신사가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성수역 명칭까지 확보하게 되면 그간 추진해온 '성수 타운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을 무신사와의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입찰에는 무신사와 또 다른 기업이 참여했으나 경쟁 기업이 자격 미달로 탈락하면서 사실상 무신사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이에 교통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2차 수의계약 절차를 밟기로 했고 무신사가 최종 낙찰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신사옥 건물 조감도.[사진=무신사]

역명병기는 지하철역 이름 옆에 기업이나 기관의 명칭을 함께 붙이는 제도다. 해당 역 반경 1㎞ 이내에 사업장을 둔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낙찰될 경우 기업명은 역명판과 출입구,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노출된다. 계약 기간은 최초 3년이며 1회에 한해 6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계약자의 약 90%가 재계약을 체결할 만큼 홍보 효과가 검증돼 있다.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은 지난해에도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CJ올리브영은 초대형 매장 '올리브영N 성수' 개점을 앞두고 성수역 병기권에 도전, 감정가(약 2억 9948만 원)의 3배에 달하는 10억 원을 써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하철이라는 공공재를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낙찰 3개월 만에 1억 8000만 원의 위약금을 물고 병기권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역명병기 제도 자체에 대한 논란도 일었으나 홍보 효과만큼은 뚜렷하다는 평가가 여전히 우세하다.

[자료=서울교통공사]

무신사의 이번 낙찰가는 CJ올리브영 당시 제시액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교통공사가 아직 최종 수의계약을 확정하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역은 상징성과 파급력을 고려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역"이라며 "무신사가 단독 응찰로 사실상 확정된 만큼 가격 역시 시장성을 고려한 수준에서 조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미 성수동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빠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성수동에만 11개 매장과 3곳의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2000평 규모의 초대형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오픈할 계획이다. 여기에 역명까지 확보하면 성수동을 사실상 '무신사 타운'으로 브랜딩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행보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내외 사업을 동시에 확장하려는 무신사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무신사는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하고 올해 안에 중국과 일본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싱가포르·태국·중동 등으로 진출하고 2030년까지는 미국·캐나다·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적 역시 성장세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3777억 원, 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41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성수역 병기권 확보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무신사의 입지를 과시하는 효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대기줄. [사진=무신사 제공]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