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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공급대책] 민간주택 활성화 위한 인허가 제도-자금지원 개선…신축매입임대 지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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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택사업, 인허가는 빨리 기부채납은 낮게
신축매입임대 5년간 14만 가구 공급…비(非)아파트 기금 지원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민간부문의 원활한 주택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통합심의를 시행해 인허가기간을 단축하고 주택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건설사업 관련 보증공급 규모를 100조원으로 확대하고 PF대출 보증한도를 총사업비의 70%로 늘린다. 또 신축매입임대 주택을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4만 가구 착공한다. 

7일 국토교통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민간 주택공급 여건 개선' 조치가 담겼다. 

민간 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가 인허가 제도 개선과 함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사진=뉴스핌DB]

먼저 주택건설사업의 인허가 제도를 개선한다. 개별심의에 장기간 소요되는 교육환경·재해영향·소방성능평가를 주택법상 통합심의대상으로 포함해 심의 기간을 단축한다. 현행 지자체 자율로 정하고 있는 용도지역간 변경시
(예:주거→상업지역 등)기반시설 기부채납 부담률의 상한선을 새로 규정한다. 현행 규정에 따른 용도지역 내 변경 시  기준부담률(대지면적의 8%)에 최대 10%p 추가 부과가 가능하다.

환경영향평가시 실외 소음기준도 주택법령의 소음기준에 따를 수 있도록 합리화한다. 현행 규정에서 주택사업자는 환경법령상 실외소음 기준을 따라야한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적으로 모든 공공주택 사업은 면적에 관계 없이 주택법령상 소음기준만 고려해 평가할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용지와 관련해 기부채납 부담이 완화된다. 햔행 법령에서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설시 사업자는 학교용지부담금으로 분양가의 0.4%를 내야하며 학교용지 조성·공급을 의무화하는 규정만 있다. 하지만 인허가 시 ▲학교용지부담금 ▲학교용지 조성·공급 이외에도 '학교용지법'상 근거 없는 과도한 기부채납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합리적인 기부채납 기준 마련을 위해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고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상 불필요한 기부채납 제한 등의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동산 PF 경색에 따른 주택공급 위축 해소를 위해 공적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현행 연 86조원 규모인 HUG의 건설사업 관련 보증 공급규모를 연 10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PF대출보증한도를 총사업비의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시공사 도급순위 기준을 폐지한다.

분양저조,공사비인상등으로분양대금을 받아 공사비를 조달하기 어려울 경우 PF대출보증을 통해 공사비를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70%이내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소유 공공택지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수도권 공공택지 중 LH가 매각한 민간 소유 주택용지의 조기 착공ㆍ
분양을 유도하기 위해 미분양 매입확약 및 금융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은  2기 및 3기신도시 등 수도권공공택지에서 민간사업자에 기매각된 주택용지 총 2만3000가구(최대 17조8000억원규모)다. 

대상 택지중 2026년까지 착공하는 경우 미분양 매입확약을 제공한다. 매입가격은 미분양률에 따라 평균 분양가에 85~89%까지 차등적으로 지급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조기착공을 할 경우 85%에서 단지 규모(500가구 이상)에 따라 1%p씩 가산된다. 

조기 착공을 위한 금융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먼저 금융비용 절감 부문에선 공공택지내 조기착공(계약후18개월 이내)이 가능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허가까지 토지대금 납입을 이연해 중도금부담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조기착공 조건 불이행 시 중도금 이자를 회수하며 이는 연체가산금으로 산정한다. 또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인허가후 6개월내 분양이 공고되는 사업에 대해 HUG 보증료가 PF대출 보증 5%, 분양보증 3% 씩 올연말까지 한시 할인된다. 

신축매입임대 공급을 확대해 단기적 공급효과를 높인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축매입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4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도권 약정물량 비중을 매년 80%까지 확보하고 서류심사시 대중교통접근성 등 입지평가기준도 강화한다. 또한 그동안 입지평가에서 제외됐던 수도권도 일반·청년·신혼 등 유형별 입지 선호요소를 평가기준에 반영해 선호도 높은 주택을 중점 매입키로 했다. 

신축매입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토지 소유권 확보시 토지선금이 지급되며 초기 착공시 매입대금을 선지급한다. HUG 도심특약보증한도를 상향해 총사업비(매입대금의 85%)의 80~90%(수도권 90%, 지방 80%)를 보증하며 공공주택사업자에 대한 정부지원금 지급시기를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한다.

공실상가와 업무시설 같은 활용되지 않고 있는 비주거시설을 주거시설로 활용한다. 국토부는 내년 2월까지 도심내 공실상가, 업무시설 등의 용도변경으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수도권에서 건설 중인 생활숙박시설 약 1만실에 대해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전환을 지원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거시설을 확충한다. 국토부는 생숙의 오피스텔 용도변경을 위한 복도폭 완화 가이드 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짧은 공기(工期)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모듈러 주택 공급을 활성화한다. 

[자료=국토부]

비(非)아파트 주택에 대한 주택도시기금 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분양 및 임대 다가구주택·오피스텔에 대해 건설자금 사업자 대출금리를 20~30bp 인하하고 대출한도를 2000만원 상향한다. 이 조치는 단기적 공급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말까지 한시적용된다. 

수도권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이 확대된다. 자금조달 애로 등으로 착공 지연 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금출자를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2만1000가구를 착공한다. 최근 5년간(2020~2024) 수도권 공공지원 민간임대 착공물량은 1만6000가구로 연평균 3200가구가 공급되고 있다. 

정부는 예산범위에서 보다 많은 사업장에 출자를 지원할수있도록 사업장 선별시 공급효과를 반영하는 등 출자 심사 효율화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LH 공공택지를 활용한 '택지공모형'은 공급속도 제고와 개발이익 환수 등을 위해 기금 단독 출자에서 기금 및 LH가 공동출자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단기적 집중공급을 위해 향후 5년간 물량 목표 2만1000가구 중 절반 수준인 1만 가구를 향후 2년간 집중공급한다는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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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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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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