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20명·현지 파트너 슈퍼뱅크 직원 30명 봉사단 운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에서 17채의 주택을 극빈층에 제공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Daniel)는 임직원 20명과 현지 파트너 은행인 슈퍼뱅크 직원 30여 명으로 구성된 총 50명 규모의 봉사단을 운영하며 교육 및 주거 환경 개선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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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라젝지역에서 진행된 신축 주택 건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총 17채의 주택을 기부했다. [사진=카카오뱅크]2025.09.09 dedanhi@newspim.com |
봉사활동은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인도네시아 땅그랑시 라젝 지역에서 시행됐다. 봉사단은 열악한 주거 조건의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17개의 주택 건축에 직접 참여했다. 카카오뱅크는 이 활동을 위해 NGO 한국해비타트에 3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으로 봉사단은 '박띠 퍼르띠위' 중학교에 최신 컴퓨터 21대와 기자재를 기증해 '카카오뱅크 ICT LAB'을 조성했다. 이 학교의 약 200명의 학생들은 그동안 ICT 인프라 부족으로 한 대의 컴퓨터를 15명이 나눠 사용해야 했다. 이번 지원으로 최신 ICT 전용 교실이 마련됐다.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봉사단은 학생들에게 한국어로 이름 쓰는 방법을 가르치고, 한국 전통 놀이를 즐겼다. 또한, 한국 전통 부채에 그림을 그려 꾸미는 시간을 가지며 문화적인 소통을 증진했다.
활동에 참여한 카카오뱅크 직원은 "힘든 작업이었지만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뿌듯했다. 감사 인사를 받을 때는 오히려 제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슈퍼뱅크 직원은 "이번 활동이 인도네시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해외 봉사활동은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7월 유니세프 본부 및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후원금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지에서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봉사활동이 현지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ESG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