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K-배터리, 북미 ESS 확장 제동 걸리나...美 단속 직격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SS 생산 라인 전환 차질 우려
대규모 수주에도 납기 불확실성↑
북미 시장 공략 의지는 '변화 無'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미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비자 단속으로 K-배터리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ESS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한 생산 차질과 납기일 준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 'RE+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전면. [사진=LG에너지솔루션]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북미 ESS 사업 차질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출장 중인 직원들에게 즉시 귀국을 지시하고 신규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 동시에 미국 내 기존 공장 인력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관련 작업에 차질이 가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비자 관리 절차를 긴급 점검하고 있으며 SK온은 현지 인력 관리와 출장 방침 재검토에 돌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내 주요 생산기지 건설과 ESS 라인 전환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ESS 라인 전환 작업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비 협력사 엔지니어의 투입이 절실한데 비자 문제로 발이 묶였다"고 설명했다.

◆ESS 라인 전환 차질 우려 가중

단속 사태 이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배터리 공장 신설을 비롯해 ESS 라인 전환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국 내 인력 재조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용에서 ESS용으로의 생산 라인 전환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작업인 만큼 숙련된 엔지니어 부족이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RE+ 2025'에 참가한 삼성SDI 전시장 조감도. [사진=삼성SDI]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캐즘에 대응할 핵심 사업으로 ESS를 꼽아왔다. ESS는 전력망 안정화와 함께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할 핵심 인프라로 꼽히기 때문이다.

SK온도 조지아주 공장 준공 및 전기차 라인 전환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인력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당분간 정체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북미 ESS 시장 선점 여부가 향후 K-배터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수주에도 납기 차질 우려

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K-배터리가 미국 시장을 외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3대 축인 미국·중국·유럽 가운데, 미국은 인공지능(AI)·재생에너지·전기차 시장이 동시에 커지고 있어 핵심 시장으로 꼽혀서다.

지난달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SK그룹관 내 SK온 컨테이너형 ESS 제품 [사진=SK온]

최근 대규모 수주 성과도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로부터 6조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고, SK온도 지난 4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2조원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SK온의 경우 2030년까지 최대 7.2GWh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까지 확보한 상황이라 생산 일정 차질이 향후 사업 확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 공략을 멈추기는 어렵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에너지 전시회 'RE+ 2025'에 예정대로 참가해 ESS 신제품을 선보인 행보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미 ESS 시장 공략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상황에서 ESS가 유일한 돌파구인데, 미국 내 생산 차질로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우려"라며 "당분간은 기존 인력 재배치로 버텨야 하지만 근본적 해결책 없이는 ESS 확대 전략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HL-GA 배터리 컴퍼니에서 단속을 실시해 약 450명을 체포했다.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 47명(한국인 46명·인도네시아인 1명)과 협력사 인력 25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