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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GA 테마주를 찾아] 트럼프 '주택 비상사태' 초읽기 ②의회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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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토지 개방과 부대비용 절감 시행 중
세금 면제 한도 인상과 모기지 업체 압박
초당적 법안 상원 은행위 통과, 어떤 내용
"주택 정책, 전례 없는 추진력 얻게 돼"

이 기사는 9월 9일 오후 4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MAHGA 테마주를 찾아] 트럼프 '주택 비상사태' 초읽기 ①5가지 카드>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관련 조처는 한층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에 따르면 내무부 관리의 850평방마일 토지를 경매에 부치면 300만채의 신규 단독주택 건설이 가능하다고 한다. 850평방마일은 약 54만에이커로 내무부가 전체 관리하는 5억에이커의 0.1% 수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카빌의 신규 주택 건설 현장 [사진=블룸버그통신]

둘째는 부대비용의 절감이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주택 구매나 판매, 신규 모기지 취득, 기존 대출 재융자 시 지불하는 클로징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로징 비용은 부동산 거래 완료 시점에 집값 외에 추가로 지불하는 것으로 주택 감정평가, 소유권 보험 등이 포함된다. 질로우에 따르면 클로징 비용은 주택 가격의 25%에 달한다고 한다. 30만달러 주택의 경우 6000~1만5000달러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소유권 보험(대출자가 지불)은 일부 시행 중이다. 국책 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는 작년 4월부터 14개주를 대상으로 재융자 시 소유권 보험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같은 집, 같은 주인이 재융자하는 경우 소유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작다는 판단에서다.

감정평가와 관련한 규제들도 일부 철회됐다. HUD 산하 연방주택청(FHA)은 올해 3월과 6월에 걸쳐 이런 조처를 단행했다. 철폐된 규제 중에는 감정평가사가 집의 모든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요구 등이 있다. 감정평가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예상 카드

셋째 비상사태 시 추가 시행이 예상되는 것은 구역 지정법 등의 건축 규제 유연화다. 행정부가 주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건축업자들이 대형 부지 대신 소형 부지에 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거다.

넷쨰는 양도소득세 면제 한도 인상이다. 현행 세법상 부부는 주택 판매 시 50만달러, 독신자는 25만달러까지의 이익을 세금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면제 한도를 높이면 주택 소유자들이 큰 세금 부담 없이 주택을 매도할 수 있게 돼 거래량을 촉진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주택 매물 [사진=블룸버그통신]

다섯 번째는 모기지 금리 인하 압박이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은 주택시장의 문제를 풀 핵심으로 거론된다. 다만 모기지 금리는 국채시장의 장기물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지금 같이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것으로 통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모기지 금리 강제는 역효과만 낳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출 발행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논뱅크' 모기지 업체에 금리 인하를 강제할 수도 있지만 대출이 대폭 줄거나 최우량 고객에만 집중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인센티브를 동원한 '당근'과 '채찍' 방식이 가능하다. 정부가 특정 조건(첫 주택 구매자나 저소득층)을 충족하는 대출에 혜택을 주도록 유도하거나 반대로 이런 대출을 하지 않는 회사에 불이익을 주는 방식을 통해서다.

◆초당적 움직임

트럼프 대통령의 직권 행사 외에도 최근 의회의 초당적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7월29일 상원 은행위위원회를 통과(상원 본회의로 회부) 초당적 법안은 용도지역제와 토지이용 정책, 환경 검토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종전에는 주택 구매력 위기가 저소득층에 한정돼 특정 계층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도로만 논의될 사안이었다면 이제는 중산층 유권자 문제로 비화하면서 양당 의원 모두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브라이트MLS의 리사 스터트먼트 이코노미스트)이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 [사진=블룸버그통신]

*관련 법안의 이름은 '2025년 미국의 꿈 실현을 위한 주택 기회 재창출법(약칭: ROAD to Housing Act of 2025)으로 공화당의 팀 스콧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상원 본회의 표결 일자는 잡히지 않았다.

의회는 모듈형·제조형 주택 활성화를 공급난의 돌파구로 삼았다. 모듈형·제조형 주택 제조업체에 가해진 규제(제조형의 경우 철제 바퀴가 달린 틀을 바닥에 고정 등의 규제)를 철폐함으로써 제작 비용을 낮추고 이를 통해 그동안 높은 주택 가격에 밀려난 잠재 수요를 실구매로 전환 시겠다는 거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식 극약 처방이나 의회 입법의 실효성에 회의적이다. 비상사태 선포는 법적인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고, 고율 관세와 이민자 추방이라는 행정부의 핵심 정책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해 주택 구매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의 초당적 협력이 맞물리면서 주택 정책이 전례 없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도 많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획기적인 변화는 아니라고 해도 정책 입안자들이 마침내 주택 위기 대응이라는 게임에 참여했다"고 평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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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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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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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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