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중소기업 영업비밀·국가핵심기술 유출 최대 65억 벌금…기술보호 전면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기업 기술손해 산정센터 운영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 최대 5배 확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 및 탈취를 근절하기 위한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의무, 피해 입증,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이 차례대로 도입된다.

그동안 대기업 등에 피해를 입고도 증거 확보와 손해 산정에 대한 어려움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중소기업의 권리가 보호될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10일 열린 성장전략 테스크포스(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우선 '한국형 증거개시제도'가 도입된다. 기술자료나 특허, 영업비밀 침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나가 조사를 진행하고, 법정 밖에서의 진술 녹취와 자료 보전까지 가능해진다.

기술탈취 대응 과정에서 고질적 문제로 제기된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피해기업이 실질적인 소송에서 도움을 받게 하겠다는 취지다.

법원의 자료제출 명령권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소송 당사자만 자료를 제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행정기관에도 적용돼 해당 기관이 보유한 조사 자료를 법원이 직접 제출받을 수 있다.

증거 제출을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기업에는 과태료로 최대 5000만원이 부과된다. 이는 지금의 다섯 배 수준으로 조사를 강화하고, 자료 미제출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

신고 체계도 대폭 손질된다. 기술탈취 사실을 직접 피해기업만 신고할 수 있었던 기존 제도를 바꿔 누구든 제보가 가능해지고, 익명 신고가 허용된다.

2020~2024년 중소기업 기술침해 접수 현황[제공=중소벤처기업부]

행정기관이 직권으로 조사에 착수할 수 있는 방안도 도입됐다. 기술유용이 자주 발생하는 업종에는 강화된 직권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시정 권고 불이행 시 공표만 가능했던 현재 규정을 바꿔 시정명령과 형사처벌까지 확장돼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영업비밀 유출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도 강화된다. 기술유출 목적으로 이직 알선, 재유출, 해킹 등 신종 수법에 의한 영업비밀 유출 행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다.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의 경우에는 브로커 행위와 미신고 수출까지 단속 대상이 늘어나며, 벌금은 기존 최대 15억원에서 65억원,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는 3배에서 5배로 대폭 늘어난다.

손해배상 산정 방식 역시 개선된다. 피해기업이 연구개발 과정에 투입한 비용도 손해액으로 인정되도록 손해액 산정기준 개선이 추진된다. '연구개발비 관리시스템'을 통해 유사한 R&D 사례와 비교 가능한 비용 정보를 피해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법원은 기술보증기금 중앙기술평가원 등 전문기관에 손해 산정을 의뢰할 수 있고, 향후에는 '중소기업 기술손해 산정센터(가칭)'를 별도로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해배상 소송에서 연구개발비 정보 활용 예시[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와 함께 기술보호 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물리·전산적 보호시스템 구축 지원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산업부, 공정위, 특허청, 경찰청이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체도 신설된다.

가칭 '중소기업 기술분쟁 신문고'를 설치해 피해 신고부터 조사, 수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한편 분쟁조정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1인 조정부'와 직권조정 절차도 신설된다. 당사자간 합의가 명백하거나 조정예정가액 5000만원 이하의 소액사건의 경우 조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기술탈취 피해건수는 한해 약 300건, 평균 손실액은 1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침해 당한 기업이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보상과 기술탈취를 막는 울타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