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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전 부활에 우라늄 시장 급성장 기대...2040년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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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글로벌 원전 부활 추세에 힘입어 원자력 발전 연료인 우라늄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매체 CNBC는 현지 시간 9일 세계원자력협회(WNA)가 지난 주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우라늄 수요가 2030년까지 8만6000톤으로 지금보다 33% 증가하고, 2040년까지는 15만 톤으로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라늄 농축기업 우렌코(Urenco)의 보리스 슈흐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우라늄 산업에 수십년 만에 처음 보는 호황이 도래했다"며 "70~100억 유로(11조 3731억~16조 2474억원) 규모 우라늄 시장이 연간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자문기업 올드 이코노미(Old Economy) 창업자인 마헤시 고엔카는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던 서방 국가를 포함 해 각국은 이제 원자로의 수명을 2050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 국가들이 대규모 원자로 프로젝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면 우라늄 수요는 현재 예상보다 훨씬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충격으로 주요국에서 탈원전 움직임이 거셌지만,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을 뒷받침할 전력원을 찾는 과정에서 원전이 주요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라늄과 그것으로부터 얻는 농축 에너지는 원자로의 연료로 없어서는 안된다. 다만 WNA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광산의 우라늄 채굴량은 2030년부터 2040년 사이 반토막이 나 원자로에 필요한 우라늄 수요와 생산량 사이에 큰 격차가 발생할 전망이다.

네델란드, 영국, 독일의 콘소시엄인 우렌코는 현재 뉴멕시코주 유니스, 네델란드, 독일, 영국 등 4개 공장의 저농축우라늄(LEU) 생산량을 180만 SWU(분리작업량 Separative Work Units) 증대할 계획이다.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우라늄 에너지 코퍼레이션(UFVC)의 경우 지난 주 미국에서 새 우라늄 정제 및 전환 시설을 개발하는 자회사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이글 에너지 메탈(Eagle Energy Metals)은 지난 7월 기업 공개(IPO) 계획을 발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프랑스 기업 오라노(Orano) 역시 우라늄 증산 계획을 공개했다.

우렌코의 슈흐트 CEO는 "고객의 대부분, 특히 미국의 고객들이 초장기 계약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라늄 시장은 그 규모가 제한적인데다, 기술 개발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매우 복잡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원전 부활에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고 더불어 허가 절차의 개선, 채굴의 혁신, 신규 우라늄 광산 탐사가 잘 이뤄져야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올드 이코노미는 기존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와 공급이 2030년대 후반에 급격하게 감소해 그 때 공급에 맞추려면 탐사, 자원 기지에 대한 이해 증진, 허가 절차 개선 등과 관련된 준비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올드 이코노미의 고엔카 창업자는 상품으로서 우라늄은 가격 리스크를 관리하는 선진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는 2007년 우라늄 선물 계약을 도입했으나 환금성 부족으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우렌코의 슈트 CEO는 "현재의 분위기를 살리고 약속한 것들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 시장은 핵 안전, 설계, 기획 절차가 있어 기술시장처럼 급속 성장하는 시장이 아니다"라면서 소형모듈원자로와 첨단 모듈원자로 시장이 각자의 역할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라늄 생산량의 상당부분이 중동 등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도 고려할 요소다. 

세계 최대 생산국은 카자흐스탄으로 전 세계 우라늄 공급량의 40%를 공급한다. 카자흐스탄 다음 캐나다, 호주, 러시아 등이 주요 생산국이다. 러시아는 전체 농축 우라늄의 40%를 담당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허치슨 섬의 세인트 루시 원자력 발전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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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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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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