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8시간 98.3% 정확도 기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을 독자 개발해 피부 자극 반응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을 선보였다.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기술은 최신 딥러닝 알고리즘인 YOLOv5x를 활용해 패치 테스트 이미지에서 피부 자극 정도를 자동으로 진단하며, 24시간과 48시간 시점 모두에서 98.3%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특히 무자극(자극 점수 0)에 대한 민감도는 99.7%에 달해 신뢰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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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피부자극 자동진단기술 발표_논문 삽입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이번 연구는 유럽접촉피부염학회(ESCD) 공식 학술지인 'Contact Dermatitis' 온라인판에 게재되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전문가가 부여한 8만 3,629건의 피부 자극 점수 데이터를 학습시켜 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했다. 이로써 기존 전문가의 육안 평가에 의존하던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일관된 진단이 가능해졌다. AI 모델은 평가자의 주관적 편차를 줄이고 객관성을 높여 피부 안전성 평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김영소 품질안전연구소장은 "이번에 의미 있는 국제 저널을 통해 발표한 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은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면서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킨 혁신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피부 안전성 평가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고객에게 신뢰받는 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을 화장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의약외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할 방침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