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복과 정상화의 토대 위에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겠다'는 제목의 모두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생·경제 분야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다"면서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행히 신속한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기지표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고 시가 총액이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안보 분야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외교를 정상화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다"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날들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뉴욕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조만간 유엔총회와 함께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된 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하는 외국 정상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면서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고 규정하면서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면서 "당당한 실용외교로 세계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면서 "지난 100일 동안 성원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대한국민의 굳건한 저력을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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