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오는 16일 구속 신분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특검팀 관계자는 15일 "오는 16일 오전 10시 이 부회장의 조사가 예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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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15일 "오는 16일 오전 10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의 조사가 예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부회장의 도주 타임라인. [사진=뉴스핌DB] |
이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이뤄지는 첫 조사다. 법원은 지난 12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도주 55일 만인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삼부토건 전·현직 간부는 당시 윤석열 정부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꾸며 주가를 두 달간 다섯 배 이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등이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는 허위·과장 보도자료를 배포해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기업 웰바이오텍도 2023년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부토건·웰바이오텍 등 기업의 주가조작 의혹을 추궁하는 한편,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도 조사할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