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서희건설 귀금속 의혹'과 관련해 함성득 경기대 교수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박상진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희건설 목걸이 등 귀금속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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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서희건설 귀금속 의혹'과 관련해 함성득 경기대 교수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함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이웃 주민으로, 이들 부부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네며, 자신의 사위인 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이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이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김 여사를 만나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전달하고, 한달 뒤인 4월에는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실제 박 전 실장이 한 전 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며, 일각에서는 매관매직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함 교수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도 알려졌는데,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그를 지난 7월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