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 세광고등학교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명문 야구 고등학교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김요셉은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 랜더스에, 김태언은 7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각각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19명 등 총 1261명이 참가해 2024년도 구단 순위 역순으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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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 선수. [사진=충북교육청] 2025.09.17 baek3413@newspim.com |
김요셉은 189cm의 큰 키에도 민첩한 내야 수비와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춘 좌타자이다.
올해해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는 등 0.416의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완 강속구 투수인 김태언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다.
2025년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15경기에 등판해 3승, 56탈삼진,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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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선수. [사진=충북교육청] 2025.09.17 baek3413@newspim.com |
특히 고등학교 입학 후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146km/h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는 체력도 뛰어나다.
정예용 세광고 교장은 "학생들의 노력과 학부모, 동문, 지역 교육청과 체육회의 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KBO 리그에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세광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광고는 2025년 주말리그 고교야구 전·후반기 통합 우승과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위 입상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지역사회와 야구 관계자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