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친환경 연료' 뒤엔 운임 인상?…정부·항공사 입장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7년 국제선부터 의무화…2035년 혼합 비율 10% 목표
업계 "고비용 구조 불가피"…정부 "단기적 운임 인상 없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정부가 친환경 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2027년부터 국제선에 적용해 2035년까지 혼합 비율을 최대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SAF 의무 급유 비율은 2027년 1%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SAF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유지, 폐목재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국내외에서 탄소중립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지만, 기존 항공유보다 약 3배 비싸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항공업계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비용 전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존 항공유 대비 비싼 SAF 특성상 재정 부담이 결국 항공권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실제 국토부 자료에 의하면, SAF 1% 혼합 기준으로 국적사가 추가 부담해야하는 비용은 연간 920억원 수준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정부 측이 지원하는 금액이 6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정부 지원금이 대폭 상향되지 않는 이상 기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해외에서 SAF 사용으로 인한 항공권 인상 사례가 등장한 것도 국적사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대해 SAF 혼합사용을 의무화했다. 일부 유럽 항공사들은 국제선 요금에 SAF 부담금을 별도 항목으로 책정하거나, 일반 항공권 가격을 인상해 비용을 보전하고 있다. 유럽 최대 항공그룹인 루프트한자가 올해 1월부터 유럽 일부 노선 대상으로 SAF 사용 비용을 반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항공사가 유럽 포함 국제선 일부 노선에 SAF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항공유 가격 차이로 인해 재정적 압박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실증 운항을 위해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가 급유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다만, 정부는 단기적으로 항공권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토교통부 측은 "운영 초기 발생하는 비용은 정부와 업계가 분담하며 이에 따른 항공운임 인상은 없다"며 "추가 비용의 운임 반영 여부는 2030년 전후로 업계 상황, 사회적 공감대, 국제 동향을 종합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낙관적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SAF 공급망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 가격 변동성이 크고, 국내 생산 기반도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SAF가 친환경 전환의 핵심인 것은 맞지만, 공급 확대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장기간 고비용 구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항공사 입장에서는 결국 운임 인상 외에 대안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항공업계 내부에서는 SAF 확대 과정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이 SAF 물량 확보 경쟁에 내몰릴 경우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세제 혜택 등 현실적 대안이 대표적이다.

또한 탄소중립과 항공 수요 확대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전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항공산업이 물류와 관광을 중심으로 한 국가기반산업임을 고려하면, 소비자에게 SAF 비용 부담이 과도하게 전가될 경우 여객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SAF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데에는 기업과 정부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비용 부담을 둘러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추후 SAF 확대 국면에서 운임 인상 논란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으니 초기부터 이 부분에 대한 방침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사진
[금/유가] 금값 5300불 돌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함대 이란 파견" 발언에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4.3% 오른 온스당 5301.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5325.56달러까지 급등했다. 금값은 최근 미 달러화 약세 추세를 반영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을 위한 인위적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금값은 이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외부 변수를 넘어선 강력한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귀금속 랠리는 일종의'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금이 과매수 구간에 있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인 만큼 다음 목표가는 5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4개월 래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82센트(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83센트(1.23%)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다음 공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감소도 상승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한 4억 2380만 배럴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 정반대의 결과로,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소식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간의 3자 협상이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함대(Armada) 파견 우려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1-29 06: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