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물가로 신음하는데 원자재가격 부풀려 탈세…국세청, 55곳 세무조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자재가격 상승 핑계로 탈세 '꼼수'
생활물가 밀접업종 탈세자 세무조사
예식장·장례식장·유통업체 등 '덜미'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장기간의 고물가로 서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을 부풀려 배를 채운 업체들이 대거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청장 임광현)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핑계 삼아 변칙적인 방법으로 원가를 부풀린 탈세자들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가공식품 제조・판매 업체 12개 ▲농축수산물 납품・유통 업체 12개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14개 ▲예식・장례 등 경조사 업체 17개 등 총 55개 업체다.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원자재 가격을 부풀린 탈세자들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5.09.25 dream@newspim.com

◆ 가공식품 제조・판매업체 탈세 '덜미'

우선 변칙적인 수법으로 재료비와 인건비를 부풀려 신고한 가공식품 제조・판매 업체들이 대거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사주 일가가 설립한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원재료를 고가 매입하거나 거짓으로 매입한 것처럼 꾸며 재료비를 부풀리는 방법을 이용했다. 조사대상 업체의 소득은 줄여 신고하고, 특수관계법인에는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또한 사주 일가에게는 직책에 맞지 않는 고액의 급여를 지급하며 인건비를 부풀려 신고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사주 일가의 고가 아파트 구입, 부동산개발, 자택의 설계・인테리어 관련 비용까지 회사가 대신 부담한 사례도 있었다.

원자재 가격 부풀리기 탈루사례 [자료=국세청] 2025.09.25 dream@newspim.com

농축수산물 납품·유통업체도 비슷한 수법을 사용했다. 유통과정에서 거짓 계산서를 수취해 소득을 축소했을 뿐만 아니라, 무자료 거래, 차명계좌 사용 등으로 매출을 누락하며 거래질서를 문란하게 했다.

이들은 영세사업자로부터 농축수산물을 매입하면서 계산서를 과다 수취하거나, 실제 농축수산물 거래 없이 거짓 계산서를 수취해 매입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세금을 줄여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특히 농어민과 직거래하는 경우 계산서, 현금영수증 등 거래증빙을 수수하지 않아도 되는 점을 악용해 무자료 매입하고, 현금이나 차명계좌로 받은 판매대금을 신고 누락하는 꼼수를 부렸다.

원자재 가격 부풀리기 탈루사례 [자료=국세청] 2025.09.25 dream@newspim.com

◆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정조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예외가 아니었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자재의 매입가는 부풀려 신고하면서, 가맹비 매출 등은 신고를 누락했다.

이들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자재를 매입하면서 실제보다 과다하게 세금계산서를 수취해 원가를 부풀리고, 가맹점과 공동 부담했던 광고비를 가맹본부가 모두 부담한 것처럼 과다하게 신고하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사주 일가가 운영하는 특수관계법인을 거래 중간에 끼워 넣고 원재료를 고가에 매입해 특수관계법인은 이익을 취하면서도 가맹점에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원재료를 공급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가맹점으로부터는 가맹비와 교육비를, 지정 인테리어 업체로부터는 알선수수료를 받으면서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는 수법으로 매출을 누락한 사례도 있었다.

원자재 가격 부풀리기 탈루사례 [자료=국세청] 2025.09.25 dream@newspim.com

예식장과 장례식장 등 경조사 업체들도 꼼수를 부리다 덜미를 잡혔다.

거짓 비용과 가공인건비 등으로 소득을 줄여 신고하고, 현금 매출은 신고하지 않은 방식을 이용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외주업체로부터 예식・장례 관련 용역을 제공 받은 것처럼 꾸며 거짓으로 비용을 신고하기도 했다.

특히 예식장・장례식장을 이용한 혼주나 상주가 대부분 경조사 비용을 현장에서 축의금・조의금으로 지불하는 점을 악용해 할인을 조건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해 매출을 누락하기도 했다.

드레스・메이크업 협력업체와 운구차・제단 꽃장식 외주용역업체로부터 소개비를 받으면서도 해당 수입을 신고 누락한 경우도 대거 적발됐다.

원자재 가격 부풀리기 탈루사례 [자료=국세청] 2025.09.25 dream@newspim.com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원가 부풀리기 등으로 소득을 축소하고, 불투명한 유통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업체들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법인자금 유출, 가공인건비 지급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사주 일가에 대해서는 재산 취득 전반에 대해 자금출처를 철저히 조사하고, 원가를 부풀리도록 도와준 거래처에 대해서도 엄정 조사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핑계로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마땅히 내야 할 세금은 줄여 신고하는 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세무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피해를 입을 우려가 높은 생활 밀접분야의 탈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민생침해 탈세 근절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김건희 1심 선고 TV 생중계 허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1심 선고가 28일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 뉴스핌TV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27일 방송사들이 신청한 김 여사 1심 선고 중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선고는 28일 오후 2시10분에 열리며, 법원이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각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64만원을 구형했다.   abc123@newspim.com 2026-01-27 14:18
사진
2025년도 법관평가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변호사 2449명이 참여해 총 2만3293건의 평가표가 접수됐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유효 평가 법관은 1341명으로, 이들의 평균 점수는 84.18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점수인 83.789점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근 5년간 법관 평가 평균 점수는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80점을 웃돌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지방변호사회.[사진=뉴스핌DB] 유효 평가 법관 1341명 가운데 평균 1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고등법원 권순형 법관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김주완 법관을 포함하여 64인이 평균 점수 95점 이상을 받아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었다. 또 평균 점수 95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평균 평가 횟수보다 1.5배 이상의 다수에게 평가받았으면서도 90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록한 법관 8인도 우수 법관으로 추가 선정되었다. 특히 2025년도 법관 평가는 우수 법관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여 7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법관을 대상으로 우수 법관을 선정하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72인의 평균 점수는 94.713점으로, 최하위 법관의 평균 점수인 37.333점과 50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법관들에 대해서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논리적 판단 ▲충분한 입증 기회 보장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배려 있는 태도 등이 공통적으로 긍정 평가됐다. 반면 고압적 언행, 예단을 드러낸 재판 진행 등으로 문제 사례가 반복된 법관 20명은 '하위 법관'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 A 법관은 최근 6년간 5차례 하위 법관으로 선정돼 성명 공개 대상에 해당했으나, 서울변회는 법원의 개선 약속 등을 고려해 성명은 공개하지 않고 주요 문제 사례만 공개했다. 서울변회는 "사법 정의의 최후 보루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법관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가 사법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1-27 11: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