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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사상 첫 파이널B 위기…울산, '신태용 매직' 언제 나오나

기사입력 : 2025년09월25일 10:58

최종수정 : 2025년09월25일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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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 HD가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9승 9무 12패로 강등권 바로 앞인 9위에 자리 잡고 있다. 10위 수원FC와 격차도 승점 2에 불과하다. 자칫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위치가 바뀔 수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신태용 감독(왼쪽)과 골키퍼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25 thswlgh50@newspim.com

울산은 올 시즌 김판곤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주축 베테랑 자원과는 이별을 택했다. K리그 무대에서 검증이 된 '젊은 피'들을 품었으나 효과는 작았다. 코리아컵에서 8강 문턱에 막혔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선 전패로 빠르게 짐을 쌌다.

이에 울산은 지난달 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 후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시즌 중반에 감독과 코치진 교체를 단행한 건 울산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사실상 트로피가 없는 무관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도 부임한 만큼 빠른 재정비가 관건이었다.

울산은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온 신태용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부임 후 첫 경기였던 25라운드 제주 SK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으나, 흐름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수원FC, FC서울에 연달아 졌다. 이후 라이벌전인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도 힘쓸 새 없이 무너졌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울산 HD 보야니치(왼쪽)가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25 thswlgh50@newspim.com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는 원인으로 선수단 체력 문제를 짚었다. 코리아컵과 클럽월드컵, 리그 일정까지 병행하는 빠듯한 일정으로 원하는 축구 색채를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재료가 한계에 도달해서 만들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과 울산 선수단은 9월 A매치 휴식기에 재정비에 나섰다. 잠깐의 휴식 후 강원도로 미니 전지훈련을 떠났다. 고강도 훈련으로 체력을 다듬고, 신태용 감독이 지향하는 빠른 공수 전환 등 전술색을 입히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이후 치른 리그 2경기에서 2무에 그치며 효과는 미미했다.

가장 큰 문제는 빈공에 시달리는 점이다. 경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도 득점을 만들지 못한다. 무승부를 거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모두 공격 점유율은 울산이 높았다. 하지만 슈팅 숫자는 상대팀에게 밀렸다. 공을 가지고 위험 지역까지 접근은 잘해도 정작 마무리 슈팅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공격수를 바꿔가며 공략해도 변화는 지지부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허율이 13일 포항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13 zangpabo@newspim.com

신태용 감독은 면 혹은 중앙에서 원터치 패스로 한 번에 공격 쪽으로 공을 보내 상대가 준비되어 있기 전에 전개를 하는 형태를 원한다. 이 부분은 전지훈련 이후로 준비가 된 모습이다. 하지만 이를 골로 연결하는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의 집중력과 결정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도 "결정력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다"며 고민을 나타냈다.

후방의 불안함도 문제 요소다. 직전 FC안양전에선 9개의 유효 슈팅을 내줬는데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승점 1을 지키기도 어려웠다. 신태용 감독은 전임 김판곤 감독의 스리백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변칙을 적용하고 있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김영권을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변칙 스리백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오히려 전술적인 약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 한 명이 올라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으나 상대의 빠른 역습에 취약한 모습이다. 한 번에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로 순식간에 무너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직전 안양전에선 트로야크가 올라온 사이 안양 야고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 이후엔 트로야크가 모따에 헤더를 내주며 문성우와 조현우의 일대일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울산은 자칫 잘못하면 전반에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신태용 울산 감독이 21일 K리그1 안양과의 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비와 중원을 모두 장악하지 못하자 수비수 한 명이 미드필드로 올라와 수적 우위를 점해도 전방으로 목적 없는 크로스만 이어졌다. 상대방 입장에서도 문전에 오는 공만 차단하고, 전방으로 한 번에 보내기만 하면 공략할 수 있는 구조가 돼버린 셈이다. 결과적으로 신태용 감독 부임 후 3백을 고수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결과와 경기력 모두 놓치는 그림이 이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스스로 고백한 리스크도 작용하는 모양새다. 신 감독은 앞서 각급 대표팀 사령탑 시절 소방수 구실은 했지만 시즌 중 클럽팀 지휘봉을 잡은 게 처음인 점을 언급하며 "어렵다"고 말한 적이 있다. 특히 대표팀처럼 원하는 선수를 새로 뽑을 구조가 아니라 갖춰진 선수로 반등하는 일을 처음 경험해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파이널A 진입은 커녕, 2부 추락 걱정을 해야 하는 전례 없는 상황에 놓였다. 반전을 만들어 내는 '신태용 매직'이 하루빨리 발동돼야 희망을 품을 수 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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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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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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