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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10월 금리인상 임박...장기금리 17년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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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10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일본의 장기금리가 약 17년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다.

신규 10년물 국채 금리는 22일 한때 1.665%를 기록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년물 금리도 22일 한때 0.930%까지 올라 역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금리도, BOJ의 정책을 반영하기 쉬운 중기금리도 모두 17년 만의 최고치 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리 상승 배경에는 BOJ가 10월 29~3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일정 기간 교환하는 익일물 금리스왑(OIS) 시장이 반영하는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60%다. 9월 회의 전에는 약 30%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2명의 심의위원 제안, 금리인상의 '포석'

지난 19일 회의에서 2명의 심의위원이 금리 인상을 제안한 것도 10월 인상론이 힘을 얻는 계기가 됐다.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은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이 대체로 가능해졌다"고 판단해 제안했고,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은 "물가 상방 리스크 확대와 중립 금리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을 제안했다.

시장에서는 두 위원의 제안이 이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졌을 때도, 다무라 위원이 2024년 12월 회의에서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도카이도쿄증권의 사노 가즈히코 채권 전략 책임자는 "두 사람의 인상 제안 자체가 BOJ가 시장에 조기 금리 인상을 미리 반영시키려는 수단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BOJ가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매각도 결정됐다. 금융정책 정상화를 인식시키는 조치로, 이것 역시 조기 인상의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채권 전략 책임자는 "10월 금리 인상 기대가 80~90% 정도까지 높아지면 장기금리가 1.7%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BOJ 총재·부총재 발언에 쏠린 시선

앞으로 나올 BOJ 총재·부총재 등의 발언이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BOJ 고위 인사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향후 일정상 총재와 부총재의 강연 일정이 다수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사전 정지작업을 하기 환경이 조성돼 있다.

시장에서는 10월 1일 발표되는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6일 지점장 회의 이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의 강연이 금리 인상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이지야스다 자산운용의 오사키 슈이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가속화하기 전에 BOJ가 금리 인상에 나서는 의미에서, 10월은 좋은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 정치 리스크도 완화

정치 리스크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내달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금융 정책에 대해 BOJ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지금 금리를 올리는 건 바보짓이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도 이번에는 BOJ의 금융 정책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시장에서는 정국이 금리 인상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작년보다 진정됐다고 본다. 다만 금융 정책을 둘러싼 발언에는 여전히 경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에다 총재는 "해외 경제·물가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시장에서도 세계 경제의 견인차인 미국 경제가 BOJ의 정책 판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일본 국내 경기의 견조함이 확인되고 미국 경기의 불투명성도 해소된다면, BOJ의 10월 금리 인상 기대감은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열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발언을 하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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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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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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