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K클래식 프로젝트인 '아르코 앙상블(ARKO Ensemble)'이 30일 오후 8시, CSO Ada Mavi Salon(블루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마련됐으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아르코 앙상블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9.29 moonddo00@newspim.com |
이번 공연에는 '아르코 앙상블' 단원인 카운터테너 권용범, 소프라노 강다혜, 피아니스트 송은채가 오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송은채는 리스트의 'Apparitions No.1, S.155'를 연주한다. 이어 소프라노 강다혜는 김동진의 '신 아리랑'으로 한국적 정서를 담은 무대를 열고 헨델의' Lascia ch'io pianga'와 구노의 'Ô dieu! que de bijoux!'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이어간다.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퍼셀의 'Music for a While', 헨델의 'Ombra mai fu'와 'Fammi combattere', 레이날도 한의 'À Chloris'를 통해 고전적인 성악 기교와 감정 표현의 섬세함을 보여준다.
강다혜와 권용범은 몬테베르디의 'Pur ti miro'와 홍난파의 '고향의 봄'을 듀엣으로 연주하며, 서양과 한국 음악의 조화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송은채는 브람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통해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피아노 연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CSO Ada는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전용 공연장으로,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이 찾는 명소다. 이번 공연은 앙카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현지 대학과 음악원 등 다양한 기관의 협력과 홍보 속에 진행된다.
아르코는 지난 8월 아르코 앙상블 신진 단원들을 추가 선발했다. 단원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만 34세 이하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으며, 지난 6~7월 모집에 총 17명이 지원했다. 8월에 실시된 서류·영상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클래식 7명, 재즈 2명 등 총 9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이후 아르코 앙상블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젊은 음악가들이 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앙카라 공연이 한국과 튀르키예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두텁게 하고,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