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돈 풀린다" 기대감에 핵심지 집값 불장...정부·국토부, 정책 ′자화자찬'만

기사입력 : 2025년09월30일 06:31

최종수정 : 2025년09월30일 06: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국토부 책임론 불거져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 필요…'세제 대책'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최근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대책'이라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대책이 발표되면서 대출규제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토교통부 장관의 리더십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유휴부지 활용 등으로 제한적 물량만 예정된 데다 이번 공급 대책의 핵심인 공공주택 확대 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 작업 탓에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못하면서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관망하던 수요자들까지 매수세로 돌아서며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토부 장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 확대가 오히려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자충수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국토부 책임론 불거져

30일 업계에 따르면 9·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매수행렬에 동참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폭이 가팔라지면서 정부가 추가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 7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두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매수심리를 자극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초래했다.

대책 발표 이전인 9월1일 기준 0.08%의 상승률을 보였던 서울은 대책 발표 이후 0.09%로 0.01%포인트(p) 올랐다. 이후 15일 0.12%, 22일 0.19%로 매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마포구와 성동구에선 신고가 거래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114㎡는 지난 20일 28억원으로 신고가 거래됐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전용 113㎡도 26억5000만원으로 최고가 거래됐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 전용 84㎡는 지난 10일 25억1500만원으로 신고가 거래됐다.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 전용 59㎡는 지난 20일 29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6·27 대책은 금융위원회가 중심이 돼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달리 이번 9·7 대책은 국토부 주도로 주택공급 방안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문제는 핵심 과제인 '공급' 부분에서 실행 가능성과 물량 확보 모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서울에서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급 대책이 포함됐지만 실제로는 가용 가능한 부지가 극히 제한적이다. 물량도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공급대책의 핵심이었던 공공주택 확대 또한 LH의 개혁 작업 병행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이 빠져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주택공급 컨트롤타워인 국토부 장관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김윤덕 장관의 전문성 부재 우려가 임명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만큼 이번 대책 논란은 예견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의 역할 강화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공급 방안은 빠져 있어 시장 혼란만 키웠다"면서 "주택정책 컨트롤타워인 국토부가 사실상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 필요…추가 대책 '세제 방안' 담길 가능성도 

서울 도심 주택공급을 위해선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시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두면서 정비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 분양가상한제 개선 등이 제외됐고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상향도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대책 방안에 포함된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 확대가 오히려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동일 시도내 공공개발사업에 한정돼 있던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을 '주택 시장 과열' 또는 '투기 우려'가 있을 경우로 확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초 개정안 발의를 했고 관련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쯤 시장 상황에 따라 국토부가 직접 토허구역을 추가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추가 지정 가능성이 높은 마포나 성동 등 강북 한강벨트 중심으로 수요가 쏠리며 집값이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장기 효과를 위해 공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서울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가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세제 대책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전부터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감세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보유세 조정이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재조정,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 등의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장기적 청사진과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구체적인 공급계획과 더불어 민간 참여를 이끌어낼 제도적 장치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공급 확대를 강조하지만 실제로 서울에서 가용할 수 있는 유휴부지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정비사업 규제 완화 같은 현실적인 해법이 빠진 상태에선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