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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추진 기후대응댐 절반 '중단'…"극한 홍수·가뭄 대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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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많은 양구 수입천댐 등 7개 중단
나머지는 홍수 대책 필요해 추가 검토
추진 중단에 사업비 4.7조→2조 축소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난 정부에서 발표한 14개 댐 신설·증설 계획 가운데 7개가 중단된다. 나머지 7개는 기본 구상 및 공론화를 거쳐 추후 결정한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단된 댐 7개는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 전남 순천시 옥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 강원 삼척시 산기천댐,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이다.

중단된 7개 댐은 신규 댐 필요성이 낮고 지역주민 반대가 심해 추진이 중단됐다. 수입천댐, 단양천댐, 옥천댐은 거센 반대로 지난 정부에서도 추진을 보류했다. 동복천댐은 기존 주암댐과 동복댐 사이 댐 안에 신규 댐을 짓는 구상이었으나 반대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산기천댐은 식수전용댐으로 규정상 국고가 지원되지 않는 후보에 해당해 재검토 과정에서 빠졌다. 용두천댐과 운문천댐은 각각 수문 설치, 댐 운영수위 복원 등이 댐 신설보다 더 적절한 대안으로 판단됐다.

용두천댐은 댐 후보지 하류에 위치한 900만톤 규모의 양수발전댐에 수문 등을 설치하면 용두천댐의 홍수조절용량으로 계획한 210만톤보다 더 큰 홍수조절용량이 확보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운문천댐의 경우 신설 대신 운문댐 하류의 하천정비를 2030년경 마치고 댐 운영수위를 복원하면 댐 신설 없이도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나머지 7개 댐은 기본 구상 및 공론화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지역 찬반 논란이 첨예한 지천댐과 감천댐은 기본 구상에서 댐 백지화, 홍수조절댐, 추가 하천정비 등 대안을 검토해 결정한다.

아미천댐은 홍수 대책이 필요하지만 다목적 또는 홍수조절 기능을 더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가례천댐과 고현천댐은 수문 설치로 홍수조절 기능 보완 방법을 검토한다. 회야강댐과 병영천댐은 당초 계획한 규모가 적절한지 등을 다시 따질 예정이다.

신규 댐 중단에 따라 사업비는 4조7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환경부는 대안 검토 및 공론화 과정에서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춘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순차적으로 수문 개방되는 소양강댐. 2022.08.11 leehs@newspim.com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환경부는 '기후대응댐'이라는 이름으로 14개 댐 신설 및 증축 계획을 발표했으나, 정권 교체 이후 김성환 장관이 새로 온 지난 7월부터 환경부는 댐 재검토에 착수했다.

14개 댐 규모가 작아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하천 정비 등 다른 대안보다 댐을 우선 계획했다는 문제점도 확인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14개 댐 후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총저수용량이 1억톤(t)에 달하는 수입천댐이었다. 하루 약 70만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어 지천댐(5900만톤), 아미천댐(4500만톤)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발표 당시부터 이들 신규 댐 용량이 과거 건설된 대규모 다목적댐과 비교하면 크게 뒤떨어진다는 비판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김 장관은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기존 한국수력원자력의 양수발전댐이나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용저수지 등을 홍수조절로 활용하는 대안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사업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는 과도한 사업 추진은 정부의 재정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댐 주변지역 민원에 대해 수계기금을 활용, 주민 체감도가 높은 지원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댐 이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의 양수발전댐,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용저수지, 지자체 식수댐 등에 대해서도 비상시 홍수조절기능을 확대 강화할 수 있도록 부처협업을 통해 기능 보완도 추진한다.

김 장관은 "대안검토·공론화를 시행하는 댐 후보지도 적정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 추진하겠다"며 "신규 댐 건설보다는 기존 댐과 관련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기후 위기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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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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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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