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군사보호구역 대폭 완화...성남 분당·서울 동남권 재건축 '탄력' 받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성남·송파 정비사업 활성화 전망
강남·송파·강동 등 서울 동남권…집값·수요 전이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방부가 수도권 약 400만㎡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하기로 하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수십 년간 발목 잡혀 온 고도 제한이 풀리면서 정비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이고 지역 개발 기대감도 커진 것이다.

최대 수혜지로는 서울 강남·송파·강동 등 동남권과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가 꼽힌다. 고도 제한 해제로 고밀 개발이 가능해지는 만큼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성남·송파 정비사업 활성화 전망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방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 조치로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는 전날 서울기지 인근 비행안전구역 약 328만㎡에 대한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경기 성남·용인, 서울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 7개 지역의 건축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경기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 일부 지역(총 68만㎡)에 대한 제한보호구역 지정도 해제되거나 완화됐다.

그동안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고려될 때마다 건축물 고도 제한이 발목을 잡았으나 이번 조치로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비행안전구역 등급이 완화되면서 기존보다 20~60m 높게 건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특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재산권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분당 내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있기도 하다.

최대 수혜지역으로는 성남 분당신도시 이매·야탑동과 원도심인 신흥·태평동이 꼽힌다. 이곳에선 재개발·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도 제한 완화로 사업성이 높아진 단지들은 시장 기대감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분당구에 위치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매매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나와있던 매물들을 거두는 소유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호가도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롯데월드타워와 성남비행장 사이인 성남이 될 것"이라면서 "용적률은 똑같겠지만 고밀개발이 가능해 사업성이 좋아지면서 정비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강남·송파·강동 등 서울 동남권…집값·수요 전이 가능성

서울 동남권도 주목된다. 이미 교통망과 학군, 상업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규제 완화 효과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의 사업성 개선 효과가 즉각적인 지역"이라면서 "기존에는 층수 제한으로 사업성이 낮았지만, 완화되면 추가 용적률 확보와 분양가 상승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3구와 송파·강동은 이미 교통망, 학군, 상업 인프라가 최상위권이어서 규제 완화 효과가 바로 가격·수요로 전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남구 내 지역들이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당장 호재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강남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그린벨트 해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장선으로 봐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외곽 지역인 김포 걸포3지구 인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호구역 해제로 건축 제한이 풀리면서 생활 인프라 확충이나 소규모 개발이 가능해져 지역 여건 개선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 교수는 "김포나 강화쪽은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고 건축이 불가능했던 곳이 해제되는 것"이라면서 "고밀개발이 이어지기 보단 주민들의 생활 편리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