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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터미네이터] 상법 파장③ 집중투표제, '행동주의 전성시대' 여나 <시험대에 선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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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주주·외국계 자본, 이사회 진입 통로 확대
지배구조 갈등 격화…주가 변동성 우려 고조
법적 분쟁·정보 공개 충돌, 새 쟁점 부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상법 2차 개정안에 포함된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기업 경영의 또 다른 파장으로 떠올랐다.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집중투표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하며, 이로 인해 소수 주주와 외국계 자본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례처럼 집중투표제가 활용되면, 지배구조를 둘러싼 법적 분쟁과 시장 불확실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집중투표제는 특정 주주가 가진 지분을 한 명의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는 제도로, 소액주주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 실제로 지난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회장 측은 MBK파트너스·영풍보다 낮은 지분을 보유했지만,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임시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방어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양희동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로 경영권 방어 문제가 외부로 더 노출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소송과 분쟁 가능성도 있지만, 더 큰 변수는 주가 관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 자본은 한국보다 주가 민감도가 높아 지배구조 문제는 곧 주가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들도 무리한 경영권 방어보다 시장의 반응을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IMF 이후 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취약성이 반복적으로 드러났음에도 사모펀드 자본 유입에 따른 득실 문제는 여전히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며 "상법 개정이 소수 주주 권익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기업 경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중투표제가 현실화될 경우 소액주주 운동과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법적 분쟁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기존에는 이사 선임이 지배주주 의사대로 일방 처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소수 주주도 이사회 진입 통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진구 법무법인 YK 변호사는 "집중투표제를 적용하면 주주가 가진 표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어 최소 1~2명의 이사를 선출할 가능성이 생긴다"며 "지배주주가 과반을 잃고 경영권을 탈취당하는 수준까지 가는 것은 과장된 설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액주주들이 선출한 이사들은 지배주주와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이사회 안건에서 반대표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공시를 통해 드러나면 외부에서는 회사 내 갈등 신호로 볼 수도, 건전한 토론과 견제 구조가 작동한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집중투표제가 본격 시행되면 경영진과 소액주주 간의 갈등이 제도권 내에서 표출되면서, 한국 기업 이사회 문화에도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진행을 맡은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음은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대담 전문③이다.

▲박주근 : 굉장히 여러 사례가 나올 것 같아요. 제가 최근 한 5년 동안 30대 그룹의 이사회록을 다 뒤져봤어요. 연구원들하고. 아시다시 찬성률이 99.98%입니다. 0.02%가 이제 반대인데 이렇게 되면 벌써 말씀하신 것처럼 찬성률이 한 80%나 7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른 편에 있는 감사위원들은 사내이사로서 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또 하나의 이슈가 집중투표제입니다. 이 사안이 아주 재미있는데 지금 우선 일단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만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했어요. 사실 집중투표제가 부각을 받은 거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때 고려는 아직도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습니다.
영풍 쪽과 MBK 쪽과 그다음에 최윤범 회장 쪽과 지금도 붙고 있는데 지금 지분은 MBK와 영풍 쪽이 더 높아요. 최인범 쪽에 지분이 낮습니다. 그런데 최인범 회장이 뭘로 이걸 방어를 했느냐 집중투표제를 도입해서 방어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MBK와 영풍 쪽은 지분은 높은데 가진 사람이 몇 사람 없고 전부 회장 쪽은 굉장히 스프레드 된 지분을 갖고 있으니까 집중투표제가 훨씬 유리해서 실제 작년에 임시 주총 때 이사진을 방어를 했습니다.

어쨌든 2조 원 이상은 의무화가 돼버렸는데 이제 기업에서 우려하는 게 이런 것 같아요. 지금 MBK처럼 사모펀드나 외국계에서 이 집중투표제를 이용해서 이사회로 진입을 할 건데 이거 어떻게 막을 거냐. 이게 지금 현실화되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이제 생각하시는지요.

▲양희동 : 아까 제가 말씀드린 기업의 경영권 방어 문제인데 분명히 이 문제가 밖으로 많이 노출이 될 거예요. 그리고 뉴스가 될 거고 기업 주가에도 분명히 반영이 될 거고 그리고 지금 자사주 소각 문제도 나오고 해서 어쨌든 굉장히 주가가 많이 출렁거리게 될 수 있고요. 그리고 외국 자본이 들어온다는 얘기는 어쨌든 걔네들은 한국보다는 주가에 더 영향을 받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굉장히 이 주가 관리 입장에서 아마 신경을 많이 쓸 겁니다.

그러니까 제 말씀의 요지는 지금 저희가 지배 구조를 가져오면서 요새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라든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외국인들은 굉장히 주식에 대한 임팩트를 많이 따지는데 지금 우리는 사실 그렇게 오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소송이 많이 벌어질 거다 여러 가지 분쟁이 많이 갈 거다 물론 그렇게 저도 예상을 합니다만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거는 분명히 주가 관리라고 하는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어느 기업도 이 지배 구조가 이렇게 감사가 들어오건 뭐가 되고 시끄러워 갖고 만약에 그게 긍정적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저는 그렇게 무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면들이 제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문제고. 다만 하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그때 IMF를 거쳐서 취약한 지배구조, 어떤 기업의 미래 성장성보다는 지배구조의 취약성을 치고 들어가서 어떤 횡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업 관한 문제. 그것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라이빗 에퀴티(사모펀드)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를 못하고 있다는 게 저는 사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물론 지금까지 대주주 지분의 중심에 여러 가지 소수 주주들이 피해 본 거는 우리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고 앞으로 상법 개정상의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게 폐해가 예상되는 것들은 어떻게 할 거냐 거기에도 논의가 많이 모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주근 : 자 그러면 이제 실제 집중투표제가 현실화되면 사실은 해지펀드나 외국계 사모펀드라든지 이쪽에서도 이사회 진입 통로로 역할을 하겠지만 최근에 소액 주주 운동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소액주주 운동도 보면 행동주의 펀드로 한번 갔다가 최근에는 액트라든지 이런 소액주주 운동이 일어나면서 소송도 계속 걸리고 이렇게 해서 실제 이사 선임을 관철시킨 경우도 있죠. 이렇게 되면 기존 경영진과 소액 주주 간의 많은 법적 분쟁이 발생할 텐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 같은지 변호사님께서는 어떻게 예상되는지 궁금합니다.

▲강진구 : 집중투표제도 기본적으로 아까 계속 설명 드린 연장선상인데요. 결국은 집중투표제를 그 제도 자체를 좀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원래 집중투표제가 도입되지 않은 회사는 이사 후보자 1명당 하나의 안건으로 처리를 합니다. 예를 들어 이사 A 선임의 건 그러면은 그것에 대해서 모든 주주들이 찬성과 반대의 의결권을 행사를 하고요. 그래서 보통 과반수 축을 확보하고 있는 지배주주가 뜻대로 선임이 되고요. 과반수를 확보하지 않은 소수 주주나 소액 주주들은 이제 선임에 실패를 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모든 이사가 지배주주의 뜻대로 선임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 해서 이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자는 거고요. 이제 집중투표제라는 거는 해당 주주총회에서 예를 들어서 이사 후보자를 3명을 올렸다고 했을 때 한 주주 당 표를 3개씩 주는 겁니다. 그러면 소액 주주들이 모든 표를 다 모아서 그 세 표를 다 한 후보자한테 몰아줄 수가 있고요. 그렇다면 이제 적어도 1명이나 2명 정도는 선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집중투표제와 관련해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데 이것이 만약 소액주주나 일부 투자자들이 힘을 모아서 잘 하면 과반수를 확보를 해서 경영권을 탈취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까지 설명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거는 약간 과한 설명인 것 같고요. 이것도 아까 설명드린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비슷하게 1명 또는 2명 정도 진출하는 정도의 임팩트가 있을 걸로 예상이 돼요. 그러면 집중투표제를 통해서 이사회에 비슷한 또 아까 말씀드린 상황이 되는 거죠. 이사회의 지배주주의 의사와 관계없는 어떻게 보면 반대 측 이사들이 이제 들어가게 되는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지배주주가 올린 안건에 대해서 반대표 행사하고 그런 부분이 또 이렇게 공시 같은 데서 정면으로 또 부각이 되고 그러면 그런 것이 외부에서 또 평가를 받게 될 텐데 그게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회사 뭔가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자꾸 이렇게 안건에 대해서 이사들이 반대표가 나오고 의견 대립이 심하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떻게 보면 건강한 반대자들이 이사회에 있어서 건강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뭐 일부 반대표가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 지배 구조 자체는 오히려 건전하다 이렇게 평가될 수도 있고 그건 좀 케이스 바이 케이스 같습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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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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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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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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