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수건 쥐어짜는 심정으로 주택공급 최선 다해"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인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울의 주택 공급 첫 퍼즐은 강북"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강북 지역에 대해 "장시간 주거 정비사업의 시계가 멈춰버렸다"며 "강북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많은 정치인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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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2025.10.01 ryuchan0925@newspim.com |
이어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했다면, 강북 개발의 속도와 성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내가 서울시로 돌아오기 전까지 서울 전역에서 해제된 재정비 촉진구역은 전체 319개 사업장 중 총 150곳에 달하는데 그중 강북 지역이 59곳이다. 서울이 혹독한 공급 가뭄 현상을 겪어야 했던 중요한 배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31만호 착공 계획, 강북구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 4000세대 공급 계획을 언급하며 "이제는 다르다.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지와 자치구의 원활한 협조로 강북에 다른 미래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미아2 재정비 촉진구역 기준 용적률을 2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 조정하고 법적 상한 용적률을 1.2배까지 확대했다. 오는 2030년 상반기 4003호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시장은 "강북의 변화는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니다.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주택단지의 출현이자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첫 신호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 동안에도 머릿속에 지도를 펼쳐 놓고 '어디서 주택공급의 속도를 더 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이라고 했다.
끝으로 "'집이 있는 서울'은 불가능한 미래가 아니다"라면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이 미래를 향한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강북이 먼저 달라지고, 결국 서울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