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의사 시인 노태맹, 문학평론집 '푼크툼의 순간들' 출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철학적 개념을 원용한 깊이 있는 논의 주목 끌어
푼크툼으로서의 시는 세상에 Puncture를 내는 시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현직 의사로 시와 비평활동을 왕성히 하고있는 노태맹 시인(성주 효원장)이 문학평론집 '푼크툼PUNCTUM의 순간들'(시와반시)을 펴냈다. 부제로 '보여지는,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에 관한 시론(詩論)'이라는 긴 제목을 달고 있는 것에서 보듯 이번 평론집에는 시적 대상으로서 존재와 무, 시 쓰기 행위의 본질적 의미 등을 탐색하려는 듯보이는 낯선 철학적 개념이 많이 동원됐다.

저자가 의과대학 재학 중 학생운동으로 제적됐다가 이후 복학하였고, 대학 제적 기간 중 타대학 철학과의 학부, 석·박사과정 마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답게 이번 평론집에는 철학적 개념을 원용한 깊이 있는 논의가 독자들의 주목을 끈다.

우선 책 제목에서 쓰인 '푼크툼'이라는 용어는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라틴어로 "사전적 의미상 뾰족한 끝이고, 그 뾰족한 끝이 무언가를 찌르고, 그리하여 그로 인해 생겨난 작은 구멍이다"는 것인데 이 용어가 이번 평론집의 핵심 키워드인 것 처럼 보인다.

저자에 의하면 "푼크툼이 없는 시는 내 마음에 들거나 들지 않지만 나를 찌르지는 못한다"면서 그런 시는 우리 일상에 도움을 줄 수는 있는 정도에만 그친다는 것이다. 푼크툼의 대타 개념으로 스투디움(studium)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 데 훌륭한 시는 스투디움이 아니라 푼크툼이고, 푼크툼으로서의 시는 세상에 빵꾸(Puncture)를 내는 시이다.

 의사 시인 노태맹이 문학평론집 '푼크툼PUNCTUM의 순간들' 을 출간했다.[사진=시와반시] 2025.10.10 yrk525@newspim.com

'세상에 빵꾸'를 내는 시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롤랑 바르트, 알랭 바디우, 불교 '조론(肇論)' 퀑탱 메이야수, 쥘 들뢰즈, 미셀 세르 같은 철학자를 동원하고 뒤이어 하이데거, 아리스토텔레스, 피에르 마슈레, 스티븐 샤비로, 메를로 퐁티, 발터 벤야민, 한나 아렌트, 비트겐슈타인 등의 서구의 현대 지성과 이념을 등장 시킨다.

자칫 난해하고 난삽할 것 같지만 논의를 꼼꼼히 읽어보면 문학하는 행위나 본질, 언어, 역사적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변형 국판 형태에 총 199쪽에 불과한 부피는 가벼운 책이지만 단단하고 지성적인 저자의 문학적, 철학적 사유를 접할 수 있다.

전체 2부로 구성돼 있는데 제1부에는 '푼크툼 혹은 움푹 파인 것으로서의 시' ''김남주'라는 아포리아aporia-위반과 죽음으로서의 시, '하이데거라는 사다리 걷어차기' 등과 제2부 '시의 존재양식-김동원 시인의 시론에 대한 생각', '주체 없는, 생성으로서의 시학-정화진의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문인수, 詩 아니고는 아무 것도 아닌' 등 모두 17편의 평론과 저자의 머리말이 실려 있다.

노태맹 시인·문학평론가 [사진=저자]2025.10.10 yrk525@newspim.com

노태맹 시인은 "이것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작은 흔적일 뿐이지만 이(그) 흔적이 언젠가 우연히 지나가는 누군가의 사유나 사건에 (의미나 영향은 아니겠지만) '효과' 정도는낼 수 있지 않을까?"생각하면서 "여러 모순과 혼란이 착종된 글들이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 노태맹 시인은 1962년 경남 창녕에서 출생하여 영남대 의대, 계명대 철학과 및 경북대 철학과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해 시집 '유리에 가서 불탄다' 벽암록을 불태우다' 등과 산문집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등 여러 권이 있다. 대구시인협회상, 사이펀문학상을 수상했다. 

yrk5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본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일 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 국장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홍 본부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진= 뉴스핌DB] the13ook@newspim.com 2026-07-02 22:55
사진
[히든스테이지] 정다운·윤준 무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두 번째 주자에 정다운과 윤준이 나선다. 싱어송라이터 정다운.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은 히든스테이지 지원 동기에 대해 "최근 군 제대 후 히든스테이지라는 기회를 알게 됐다. 기성곡 커버가 대부분인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준 역시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히든스테이지를 알게 됐다"며 "인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발판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윤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과 윤준은 신직선과 김은선 밴드 이후로 본선에 나서는 두번째 주자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는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3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이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다.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7-03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