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L 모듈 내 '조향·편심 구동기' 개발 협력
"미래 모빌리티 핵심 구동모듈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 인정받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초정밀 로봇 구동모듈 전문기업 에스비비테크는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핵심 부품인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rive and Lift Module, 이하 DnL 모듈) 내 '조향·편심 구동기'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은 지난 2022년 782억 달러(약 112조 1231억원)에서 오는 2030년 1225억 달러(약 175조6405억원)로 56.6%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소형 모빌리티의 전동화율은 11% 수준에 불과해 향후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에스비비테크는 이번 DnL 모듈 내 조향·편심 구동기 개발 협력을 통해 소형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정밀구동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회사는 앞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글로벌 소형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부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모빌리티·로보틱스 산업 기반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와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한 행보를 지속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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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비테크 로고. [사진=에스비비테크] |
DnL 모듈은 구동, 조향, 브레이크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 액추에이터 장치로, 모베드의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부품이다. 에스비비테크는 모베드 모빌리티의 정밀 제어를 담당하는 DnL 모듈 내 '조향·편심 구동기'의 개발을 맡아 모베드의 자유로운 모션 구현에 기여한다.
DnL 모듈이 탑재된 모베드는 제자리 360도 회전, 차체 기울기 조정, 적재물의 정밀한 위치 이동 등 기존 모빌리티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는 "이번 모베드 핵심부품 개발 협력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에서 핵심으로 불리우는 구동모듈 분야에 대한 에스비비테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업계를 대표하는 초정밀 구동모듈 전문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혁신과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통해 대한민국 모빌리티·로보틱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최초로 로봇 구동모듈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를 개발·양산해 국산화에 성공한 초정밀 로봇 부품 전문 기업이다. 자체 치형 설계와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감속기, 베어링, 구동모듈 등 다양한 로봇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감속기와 모터를 일체화한 액추에이터 생산을 확대해 중국·일본·대만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유성기어 감속기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