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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미래 지향적 성과 도출에 최선"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3:43

최종수정 : 2025년10월16일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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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간 사회적 대화…논의 내용 '입법화'까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국회가 주도하고 노·사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 사회적 대화기구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와 달리 정부가 참여하지 않는 형태로 운영되며, 노사가 합의한 내용이 입법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노사 5단체 대표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 공동선언식에 참석했다. 2025.10.15 chogiza@newspim.com

국회 사회적 대화기구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선언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노동계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경영계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참여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와 노동·경제계가 의기투합해서 우리 사회 여러 갈등과 도전을 대화와 토론으로 해결하는 틀거리를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국회로서도 갈등의 중재자이자 조정자로서 국회가 가진 잠재적 역량 그리고 강점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 일시적으로 하는 대화가 아니라 국회의 기능을 하나 더 붙이고 '사회적 대화의 역할을 한다'는 국회 제도 개혁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 경사노위)를 탈퇴한 후 26년만에 사회적 대화기구에 복귀한 민주노총은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다양한 형식의 사회적대화는 그간 노동자들의 양보와 희생을 위한 수단으로 작동한 경우가 많았다"며 "결과적으로 경제 규모는 커졌으나 산재 공화국의 오명 속에 양극화는 심화했고 글로벌 기업은 늘어났지만 노동자의 권리는 국제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불평등한 사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여하는 각 주체께 우리 사회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으로, 진지한 논의와 대안모색의 자리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한다"며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차이를 좁히는 과정 자체에 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그동안 우리 사회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해왔지만, 그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와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같은 부작용이 있었다"며 "국회 사회적 대화에서 비정규직,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큰 조직에서 작은 조직이 망하지 않으면 큰 조직이 망한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변화하면 도태되는 조직이 있다"며 "기득권이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움켜쥐면 큰 공동체 전체가 무너진다"고 짚었다.

이어 "각 단체만을 생각하지 말고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할 수 있게 대타협을 했으면 좋겠다"며 "큰 성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국회 사회적 대화는 정치와 경제가 함께 고려되는 진전된 민주주의의 실험이자,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성숙하고 실용적인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책임감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사회적대화기구에서는 첨단·신산업 경쟁력 강화,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사회보험과 사회안전망, 산업안전 강화를 위한 산재 처리 기간 단축 및 산재 선 보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합의문을 채택하고 이후 입법에도 나설 계획이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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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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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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