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1100톤 해양쓰레기 수거…어민들과 손잡고 해양생태 보호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하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지난 13일 여수시 신기항 일대에서 수중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원들은 스킨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바닷속으로 직접 들어가 방치된 폐어구, 폐플라스틱, 타이어 등 해양 폐기물들을 수거하며 '지속가능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섰다.
이번 활동에는 봉사단원과 어촌 주민 등 약 30명이 함께 참여했다. 신기항은 지역 어업의 주요 근거지로, 단원들은 수산자원을 위협하는 불가사리·성게 퇴치와 함께 어선 전복 위험을 초래하는 대형 폐기물 인양 작업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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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이 여수 신기항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광양제철소] 2025.10.16 chadol999@newspim.com |
광양제철소 스킨스쿠버 동호회에서 출발한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2009년 창단돼 현재 72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매월 두 차례 이상 광양 및 여수 연안에서 수중정화 봉사를 이어가며 지금까지 약 110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누적 봉사 참여 인원은 1만명을 넘어섰다.
봉사단은 '안전이 먼저'라는 원칙 아래 ▲안전수칙 브리핑 ▲입수 전 TBM 및 준비운동 ▲승선·입수 명부 작성 ▲짝 다이빙 원칙 ▲장비점검 등을 철저히 실시하며 전문적인 봉사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정중영 봉사단장은 "겉으로 보기엔 깨끗하지만 바닷속엔 여전히 많은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해양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꾸준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오는 18~19일 여수 거문도에서 여수시, 다도해국립공원관리공단, 해경구조대 등과 함께 대규모 연합 수중정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