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블랜치 법무장관 지명을 두 상원의원 퇴임 후 재지명하겠다 밝혔다.
- 블랜치는 트럼프 개인 변호사 출신으로 현재 법무장관 대행을 맡고 있어 지명 철회에도 업무를 이어간다.
- 코닌·틸리스 의원은 18억달러 반무기화 기금과 트럼프 측 세무조사 차단 합의 조항을 이유로 인준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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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지명을 일시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인준을 막아온 같은 당 상원의원 2명이 내년 1월 초 물러난 뒤 다시 지명하겠다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그들이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블랜치의 이름을 일시적으로 철회했다가 두 의원이 물러난 뒤 다시 올리는 데 이견이 없다"고 적었다. 존 코닌(텍사스)과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두 사람은 재선에 도전하지 않아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난다. 임기 종료를 기다렸다가 다시 지명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사자인 블랜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이다. 지난 4월 팸 본디 전 장관이 경질된 뒤 법무장관 대행을 맡고 있다. 지명이 철회되더라도 대행 자격으로 업무를 계속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잃을 것이 많지 않은 카드다.
두 의원이 18억 달러 규모의 '반(反)무기화 기금'을 이유로 인준에 반대해 왔다. 이들은 이 기금을 가동하지 않겠다는 서면 확약을 법무부에 요구해 왔다.
기금의 성격을 두고 해석은 정면으로 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무기화된' 정부에 표적이 됐다고 주장하는 지지자들에게 연방정부가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납세자의 돈으로 지지자에게 보답하는 '눈먼 돈'이라고 반박한다. 수혜 대상에는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공격에 연루된 이들이 포함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들 중 일부를 사면한 바 있다.
이 기금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IRS)을 상대로 낸 100억 달러 소송을 마무리하는 법적 합의의 일부로 설계됐다. 자신의 세금 기록이 부실하게 다뤄졌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현재는 보류된 상태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세무조사를 차단하는 합의 조항에도 반대하고 있다.
코닌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협상이 최소 주말까지 중단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이것이 협상 기법의 일부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기를 앞둔 두 의원은 다른 공화당 의원들보다 대통령에게 맞설 부담이 적다. 다만 코닌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려를 공유하는 동료 의원들이 더 있다고 전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