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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여전히 비싸고 맛없다" 고속도로 휴게소 질타에…도공 "개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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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직영 이중 구조가 소비자 부담 전가" 지적에
함진규 도공 사장 "물가·인건비 상승도 영향 있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명절마다 입방아에 오르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직영보다 임대 운영 휴게소의 가격이 더 비싸고, 품질에 대한 불만도 끊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6 pangbin@newspim.com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임대형 휴게소의 높은 음식 가격 원인에 대한 의원 질의에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큰 요인인 만큼 가격 구조 개선과 휴게소 이미지 제고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식음료 품목의 평균 가격은 임대형이 직영형보다 1.7% 높았다. 돈가스의 경우 임대 휴게소 평균 가격이 1만1236원으로 직영(1만838원) 대비 3.7% 비쌌고, 우동은 6374원으로 직영(6231원) 대비 2.3% 높았다. 라면(1.6%), 핫도그(1.2%), 떡꼬치류(2.1%) 등 대부분 품목이 임대형에서 더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형 휴게소는 도로공사가 운영권을 민간업체에 임대해 민간이 다시 입점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2023년 기준 도로공사 직영 휴게소 한 곳당 순이익은 10억2200만원으로, 임대 휴게소에서 받는 평균 임대료(8억4700만원)보다 20.7% 높았다. 현재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직영은 3곳 뿐이다. 나머지 192곳은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이중 임대 구조로 인해 수수료율이 높게 책정되고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직영 휴게소를 확대하는 것이 소비자와 도공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지적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또한 "가격은 일반 음식점 수준으로 올랐지만 음식 품질은 여전히 불만족스럽다는 게 국민 인식"이라며 "휴게소 이미지 쇄신과 운영권 독점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 사장은 "휴게소 하면 떠오르는 '비싸고 맛없다'는 인식을 바꾸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에 지난 6월 '휴게소 음식 페스타'를 열고 전국의 유명 맛집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며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제품 단가 자체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업체들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강제 조치는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효율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휴게소 운영권 독점 구조가 음식 품질과 이미지에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며 "이 부분 역시 쇄신 차원에서 면밀히 들여다보고, 직원 모두가 서비스 개선에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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