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미국 신용시장 연쇄 불안에 '술렁' ②파장은? 진단은?

기사입력 : 2025년10월17일 16:53

최종수정 : 2025년10월23일 22: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식시장은 공포감으로 반응
금액보다 시기와 맥락의 이유
"구조적 문제" vs "개별 사건"

이 기사는 10월 17일 오후 4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신용시장 연쇄 부실에 '술렁' ①어디서? 어떻게?>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4. 주식시장 반응은?

2개 은행의 추정 손실액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주식시장은 '공포'로 반응했다. 자이언스의 주가는 13% 급락한 47달러, 웨스턴은 11%떨어진 70달러다. 또 지역은행 주가지수인 KBW나스닥지역은행지수는 6% 떨어졌다. 이미 퍼스트브랜즈 파산으로 타격을 입은 제프리스는 10% 추가 폭락했다.

자이언스뱅코프(파란색),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주황색), 인베스코KBW지역은행 ETF(노란색) 일중 주가 추이 [자료=코이핀]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금액보다 시기와 맥락과 관련이 있다. 한 달 전 퍼스트브랜즈와 트라이컬러가 연이어 파산하며 신용시장 전반의 위험성을 드러낸 터였다. 두 사건의 형태와 행위 주체는 다르지만 사기나 불투명한 금융구조라는 본질은 같다는 게 일부 전문가 의견이다.

트루이스트의 데이비드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사기 때문에 대출이 부실화됐든 적법한 사업 과정에서 그랬든 최근 상업대출에서 '일회성' 사건으로 치부하기에는 [비슷한 일이] 너무 많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일단 팔고 나중에 질문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5. 파장 범위는?

전문가들은 아직은 개별의 부정인지 구조적으로 번질 사안인지 구별하는 국면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누적된 구조적 문제의 표출일 가능성도 조심스레 조명한다. 은행뿐 아니라 신용 시장 전체에서의 과도한 위험 추구와 대출 관행의 이완이 가리고 있던 잠재 위험이 드러나는 과정일 수 있다는 거다.

신용시장의 취약성은 통계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로 피치북과 폴와이스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국 레버리지드론(고위험 기업 대출)의 91%가 코버넌트라이트(정기 재무점검 조항이 없는)였고, 작년 신규 발행분의 93%가 코버넌트라이트였다. 2023년 89%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미국 커버넌트라이트 레버리지론 비중 추이 [자료=피치북]

그 대가는 자금 회수율 저하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인용한 피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레버리지드론의 회수율은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헤르만 찬 애널리스트는 "자이언스 신용 문제가 지역은행 전반의 자산 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아예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해 해석하지 말라'는 의견도 많다. 추정 손실 규모는 미미하고 관련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서다. 그리고 넓게 보면 이런 일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사안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웰스파코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업계 신용 품질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했다. 앱터스캐피털의 데이비드 와그너는 "파산과 사기는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개별 사건을 묶어 체계적 위기로 몰고 가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고 했다.

6. 파급 효과는?

전문가들은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될 문제는 아니라고 해도 이른바 '위축 효과'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들이 차주당 대출 한도를 낮추거나 담보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

규제 당국의 시선도 부담이다. 켄터그룹V가 권언보험증권도 조작해 은행을 속일 수 있었다는 점은 현행 검증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다. 관련 증권은 제3의 보험사가 발행하는 공식 문서인데 이것이 조작됐다는 건 은행들이 무엇을 믿고 대출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소액 기업대출(C&I) 전문 은행이 대형 사기성 차주에 거액을 빌려준 것은 외관상 좋지 않다"며 "자이언스의 대출 심사 기준과 리스크 관리 정책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