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만두로 세계를 잇다"…원주만두축제의 글로벌 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역축제를 넘어, 세계를 향한 도전 "대한민국의 만두로 확장될 수 있다"
음식문화·관광·학술·예술·산업의 융합형 축제로 진화 중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10월의 원주가 만두 하나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2025 원주만두축제'가 지역문화 수준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의 확실한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최대 도시 원주시가 '로컬'에서 출발해 '글로컬(Global + Local)'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원주만두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각양각색의 맛이 담긴 만두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다. 2025.10.25 onemoregive@newspim.com

◆시민축제에서 세계축제로… 성장 궤적

2023년부터 시민 일상형 축제로 출발한 원주만두축제는 이제 원주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음식문화·관광·학술·예술·산업의 융합형 축제로 진화 중이다.

올해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글로벌화'다.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그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글로벌 학술포럼 및 한·중·일 국제유학포럼 ▲중국 만두기업 제품 교류 ▲홍콩영화 OST 콘서트 ▲국제걷기대회 연계 관광 ▲16개국 언어의 만두 주제가 제작 등 다섯 가지 글로벌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 다섯 개 축이 원주라는 도시의 문화 잠재력을 세계로 확장시키는 핵심축으로 기능했다.

◆연구와 토론, 그리고 브랜드 전략

원주시는 로컬 축제의 글로벌화 설계도에 따라 지난 25일 원주신용협동조합 5층 회의실에서는 '원주만두축제 글로벌화 학술포럼'을 열었다.

(사)한국축제포럼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축제학, 외식산업, 국제관광, 콘텐츠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로컬 축제의 세계화 전략'을 공동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총 4명의 발제자가 발표에 나섰다. 중국 요녕성의 오여사식품유한회사 관계자는 만두박물관 운영, 국제위생기준 충족 생산라인, 제품 다양화 전략 등 중국 기업의 선진사례를 소개해 실질적 벤치마킹 자료로 주목받았다.

또한 외식경영 전문가들은 원주 축제가 가진 식문화 스토리텔링 강점을 높이 평가하며 "브랜드화 전략에서 '원주의 만두'라는 이름이 곧 '대한민국의 만두'로 확장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튿날 중천철학도서관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유학포럼은 축제의 지적 깊이를 더했다. '소통과 융회'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중국 칭화대, 일본 도쿄대, 대만 등의 철학자가 참여했다.

만두라는 공통 먹거리를 매개로 세 나라의 철학과 문화가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학문을 통한 문화 교류가 축제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원주만두축제장. 2025.10.25 onemoregive@newspim.com

◆중국 현지 기업과 협력…'경제형 축제'로의 진화

원주시는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적 실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축제의 성격을 확장하고 있다.
요녕성의 대표 기업인 오여사식품유한회사는 '글로벌미식존'에서 오징어먹물, 인삼 등 특산 재료를 활용한 만두를 선보였으며,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올해 3월, 원주시 대표단이 현지 생산시설을 방문하며 맺은 협력의 연장선이다. 양 지역은 인열왕후와 청나라의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문화·경제 교류라는 현대적 가치를 재구성하고 있다.

◆"추억과 도시재생을 함께"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단연 주목받은 행사는 홍콩영화 OST 콘서트였다. 1980년대 말 우리 사회를 휩쓸었던 홍콩영화의 향수를 소환하기 위해, 원주문화재단은 광동성 출신 연주자들을 초청했다.

광동어 특유의 멜로디와 원주시민들의 추억이 어우러진 공연장은 80년대 원주 구도심의 활기를 다시 불러왔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공연은 단순한 노스텔지어가 아니라, 원주의 옛 도심을 새로운 문화 무대로 복원하자는 메시지"라며 향후 만두를 소재로 한 국제영화 제작 프로젝트 구상도 언급했다.

◆외국인 관광객 730명… 관광산업 연계의 모범

이번 축제에는 중국인 관광객 730명이 대거 방문하며 외래 관광객 유치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원주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축제 연계 관광콘텐츠' 덕분에 축제, 관광, 시민문화가 긴밀하게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졌다.

또한 원주국제걷기대회 참가자 1,000여 명이 만두축제장을 함께 찾으면서 '함께 걷고 함께 먹는' 체험형 관광축제의 정체성이 확립됐다.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원주만두축제에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만두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25.10.25 onemoregive@newspim.com

◆16개국 언어로 부른 '만두의 노래'

올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16개국 언어로 만들어진 주제가 '만두는 맛있다'였다.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된 이 곡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두챌린지' 등의 확산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진정한 글로벌화는 방문객 수보다 세계 시민이 함께 이야기하는 것에 있다"며 단발성 행사가 아닌 정보·브랜드·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지속형 축제' 전략을 강조했다.

◆"원주를 만두의 성지로"

원강수 원주시장은 "만두는 한·중·일 세 나라뿐 아니라 러시아, 발칸반도, 유럽 전역에서도 다양한 이름으로 사랑받는 음식"이라며 "원주를 '만두의 진정한 성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축제가 아니라, 세계 속의 시민축제로 도약하는 해법을 시민과 함께 찾겠다"고 덧붙였다.

◆'만두'로 엮는 로컬의 세계화, 그 새로운 실험

올해 원주만두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학문과 경제, 예술과 관광이 수평적으로 엮인 문화융합형 글로벌 프로젝트였다. 지역이 세계를 향해 열린 축제의 새로운 길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만두'라는 소박한 음식이 만들어낸 이 거대한 변신은 단순한 도시 축제의 성공을 넘어 한국 문화가 세계와 소통하는 또 하나의 통로로 기록됐다.

원주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원주만두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각양각색의 맛이 담긴 만두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다. 2025.10.25 onemoregive@newspim.com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쿠팡 김범석, 정보 유출 한달만에 사과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한 달여 만에 머리를 숙였다. 김 의장은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시인하며 처음부터 다시 소비자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달 29일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공식화한 지 한 달여만에 내놓은 김 의장의 첫 공식 입장이다.  김 의장은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공개 사과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며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 의지를 밝혔다. 쿠팡은 지난 한 달 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돼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해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해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보상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며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끝으로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고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범석 의장 공식입장 전문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nrd@newspim.com 2025-12-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