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2025] 與野, 외통위서 캄보디아 질타..."장관 심각성 몰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행 경보 격상에 우려도..."캄보디아 동포들이 피해 입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여야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의 긴급 현안보고 내용을 질책하며 "국제적으로 캄보디아에서 어떤 범죄가 일어나는지 상황을 파악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 해당 국가랑 공조할 수 있고 APEC 정상회의에서 다국적인 범죄에 대해서 선언문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범죄) 지역 전체를 중국 조직이 쥐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 노력만으로 구해내나"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출석해 있다. 2025.10.28 mironj19@newspim.com

이에 조 장관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관련 국가들과도 외교적으로 접촉하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캄보디아 긴급 현안보고'를 통해 주캄보디아대사관이 접수한 온라인 스캠 범죄 관련 취업 사기·감금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 9월 기준 386건으로, 8월에 비해 56건 증가했다. 또 지난해 미종결건(12건)과 합치면 올해 9월까지 102명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캄보디아와 한국인 사건을 전담할 '코리아 전담반'을 가동하고 주 캄보디아 대사관의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조 장관에게 직접 캄보디아에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 국정감사 때도 장관께 바로 현장에 가보라고 했는데 안가보지 않으셨나. 현장에 안가고 어떻게 현장 사정을 아나"라면서 "아직 우리 국민 102명의 안위를 알 수 없고 납치인지 감금인지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는데 장관은 아직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조 장관이 적절히 대응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8월 사망 사건을 알았을 땐 '사망원인이 분명하지 않았다, 심각성을 안 게 지난주였다'고 하지 않았나. 위증 아닌가"라며 "현장 조사에서 검안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문으로 인해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그런데 심각한 줄 모르고 사망원인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 건 위증이 아닌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조 장관은 "하루 외교부에서 받는 전문이 4500건 정도 된다. (중략)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전문을 읽었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외교부가 캄보디아 여행 경보를 격상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 제한을 격상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되면 1만2000명의 우리 동포들의 생계가 어려워진다. 실제로 저희가 가봐도 길거리에서 납치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철저하게 범죄 조직과 단절돼 있었고 사회 분위기가 달랐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사실상 지금 캄보디아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데 다원적으로 접근해야지 여행 제한 수위를 높인다든지 ODA를 끊는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차지호 민주당 의원은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계기로 역내 안전 거버넌스에 대해 대한민국이 리드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질의했다.

차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인신매매의 전형적인 예"라며 "이번 일은 캄보디아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영향도 벗어나 있고, 이미 아시아 국가들 전반으로 네트워크가 확장돼 있는 상태여서 한쪽만 단속하고 대응한다고 해서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