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의 힘 돋보인 '안녕' 예술성 인정
영어 번역 완성도로 세계적 호평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대학교는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의 시집 '안녕(So Long)'이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Mundus Artium Press)가 선정하는 '2025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Book of the Year)'으로 뽑혀 전날 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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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오른쪽)이 28일 경남대학교 극동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가 주관한 '2025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어 잭 마리나이 심사위원장으로 부터 상을 받고 있다. [사진=경남대학교] 2025.10.29 |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는 매년 세계 문학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긴 현대 문학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며, 올해는 김선향 이사장의 시집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잭 마리나이(Gjekë Marinaj)는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를 통해 출판된 김선향 시인의 첫 시집 '안녕' 의 초판이 몇 달 만에 완판되고, 재출간 후에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유와 은유의 힘이 강해 예술성이 뛰어나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며, 작품의 구성과 표현이 명확해 다른 시와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어 번역이 대단히 자연스러워 영어 독자들도 번역본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김선향 이사장은 언어적 예술성과 감각을 모두 겸비한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김선향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안녕'은 만나고 헤어질 때 모두 사용하는 우리말로, 애틋한 감정을 담고 있다"며 "안녕이 나오기까지 함께한 모든 이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안호영 전 주미대사, 신봉길 한국외교협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주요 인사 약 70여 명이 참석해 시상을 축하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