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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챗GPT'로 AI 전환 가속…".AI 모멘텀에 '리레이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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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오픈AI 'GPT-5 기반 ChatGPT' 탑재
자체 개발 모델 '카나나'와 GPT 투트랙 전략으로 AI 생태계 확장 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오픈AI의 챗GPT(ChatGPT) 기능을 탑재하며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5000만 사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에 글로벌 AI 모델이 결합되면서, 후발주자로 여겨졌던 카카오가 'AI 기술 모멘텀'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날(28일) 'ChatGPT for Kakao' 서비스 출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전일 대비 4.6% 오른 6만 3700원에 마감했다. 이는 1년 전 주가 3만 7450원과 비교하면 약 70%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법원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임직원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AI 전환 기대감과 오너리스크 완화가 맞물려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29일) 주가 역시 장중 6만 97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카카오]

◆ 챗GPT 품은 카카오톡…'생활형 AI' 본격 시동

카카오가 이번에 공개한 'ChatGPT for Kakao' 서비스는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바로 챗GPT를 불러 질문하고,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대화 중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가 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일상 AI'의 본격화'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검색·쇼핑·콘텐츠 등 주요 기능에 AI 요약·추천 기능을 단계적으로 연동하고,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와 오픈AI 모델의 결합을 통해 대화 맥락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챗봇·음성비서·이미지·영상 생성형 서비스로 AI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AI 에이전트 허브'로 진화하는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게 카카오의 구상이다.

또한 카카오는 시범 운영 중인 자체 AI 비서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과는 별개로 운영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메시지를 제안하거나 일정·추천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ChatGPT for Kakao'는 생성형 대화 기능을 통해 외부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중심으로 한 자체 온디바이스 AI 모델과 글로벌 생성형 모델을 병행하는 '투트랙(dual-track) 전략'을 구사해, 메신저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향후 챗봇·음성비서·이미지·영상 생성형 AI로 서비스 경험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카카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에 배치돼 접근성이 높으며, 오리지널 ChatGPT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며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주요 서비스가 'Kakao Tools'를 통해 연결되는 것은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수익모델은 유료 구독(월 2만9,000원)에 한정돼 있으며, 향후 카카오의 다른 구독 서비스(이모티콘·클라우드 등)와의 통합형 BM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접근성이 높은 카카오톡을 통해 신규 ChatGPT 서비스 이용자 수와 구독 수익은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검찰, 김범수 무죄 판결에 항소...AI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지속

검찰이 지난 28일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 1심 무죄 선고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면서 법적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졌지만, 리더십 불확실성 해소와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카오 주가는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 측 변호인 법무법인 광장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항소를 제기하면서 1심 판결이 시세조종을 공모한 카카오 관계자들의 메시지, 통화녹음 등 다수의 증거와 배치되는 판단을 했다"며 "2023년 2월 28일 주가 상승에는 카카오 측의 시세조종성 주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러한 주장은 1심 심리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검토됐다"고 반박했다.

앞서 주요 증권사들은 김범수 창업자에 대한 1심 무죄 선고를 두고 카카오의 신뢰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을 예상한 바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1심 결과가 무죄로 선고되며 센티먼트의 바닥은 통과했다. 강한 흐름이 다시 나타나기 위해서는 결국 업데이트 성과가 중요하다"며 "온디바이스나 AI 에이전트도 결국 소비자가 카카오톡에 오래 머물러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ChatGPT 도입이 향방을 결정지을 마지막 키"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0.21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카카오는 1심 무죄 선고를 계기로 그룹 전략의 초점을 AI·플랫폼·금융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카카오톡의 검색·광고·커머스 영역을 재편하며 플랫폼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수익 다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범수 센터장이 이끄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카카오톡·페이·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등 전 계열사가 AI 전환 로드맵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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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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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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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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