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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K브랜드 외교전'...경주에 집결한 유통 리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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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APEC CEO 서밋 개막식...신동빈·정용진 등 유통 총수들 참석
김상현 롯데 부회장, 세션 발표..."디지털 전환, 고객 경험 혁신 도구"
K뷰티·패션 '뜨거운 마케팅 경쟁'..."APEC, K브랜드 쇼케이스' 평가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주요 유통 리더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총집결했다.

APEC 정상회의 공식 세션과 부대 행사를 '비즈니스 외교무대'로 활용해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K브랜드'의 세계화를 알리는 자리로 삼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특별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유통 총수들 한자리에…디지털 전환·AI 혁신 논의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APEC 최고경영자회의(APEC CEO 서밋)' 개막식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특별연설 등 다수의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했다. 

이날 신 회장은 각국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유통·관광·소비재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에서는 신 회장 외에도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이영준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이 APEC CEO 서밋 및 주요 세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특별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대한상의]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은 이날 APEC CEO 서밋 '디지털 전환과 리테일 효율화(Digital Transformation & Retail Efficiency)'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술 도입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에도 아시아 소매 매출의 70% 이상이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은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어가는 혁신의 도구"라고 설명하며 개인정보 보호, 규제 완화, 지속가능성 향상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개막식에 참석해 글로벌 CEO들과 만나 K리테일의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도 전날 열린 '유통 퓨처테크 포럼(Future Tech Forum)'에서 디지털 전환, 친환경 물류, AI 기반 유통 혁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오는 31일에는 박정빈 신원 부회장이 'APEC 갈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 경협 기업인 신원이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8일부터 경주 황룡원에서 브랜드 '더후'의 궁중 문화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행사 시작 전날인 지난 27일에는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교계 명사인 니키 힐튼(사진)이 더후의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경주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했다.사진은 니키 힐튼이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LG생활건강]

◆K브랜드, 글로벌 리더 사로잡다…APEC 홍보무대 '활용 극대화'

유통 기업들은 이번 APEC을 K브랜드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는 전사적으로 행사 지원에 나섰다.

롯데호텔은 주요 공식행사 케이터링을 맡았고, 롯데호텔서울은 세계적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을 준비했다. 시그니엘부산은 CEO 서밋 환영 만찬을 담당했다.

롯데제이티비는 포항 영일만항에 1100객실 규모의 크루즈 숙소 '롯데 크루즈 2000'을 운영하며 외국 VIP를 맞이했다. [사진=대한상의]

롯데제이티비는 포항 영일만항에 1100객실 규모의 '롯데 크루즈 2000'을 띄우며 외국 VIP 맞이했다. 

신세계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상품 수출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은 'APEC 2025 KOREA' 문구를 새긴 로켓배송 포장재 5000만 개를 제작해 전국 배송에 활용, 브랜드 홍보와 행사 성공 기원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K뷰티·패션도 체험형 행사 마련...'감각 마케팅' 경쟁 치열
K뷰티와 K패션 기업들도 경주 전역에서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하며 글로벌 진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황룡원에서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를 운영, '궁중 문화 유산' 콘셉트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행사 시작 전날인 지난 27일에는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교계 명사인 니키 힐튼이 더후의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경주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해 이목을 끌고 있다. 

라운지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1호 칠장 손대현 장인이 직접 옻칠 공예 시연을 펼치고, 참가자들이 자개 장식과 전통 노리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게 꾸며졌다. 

설화수는 경주 황룡원에서 60년 인삼 과학의 힘을 담은 제품을 소개하며 인삼 입욕제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클래스를 마련했다. 사진은 설화수 부스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도 경주 황룡원에서 'K뷰티 파빌리온'을 운영하고 있다. 파빌리온은 K뷰티 파빌리온을 대표 브랜드들의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 된 성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설화수는 60년 인삼 과학을 내세운 제품 체험 클래스를 열었고, 헤라는 AI 기반 피부 톤 진단 기술로 개인 맞춤형 파운데이션과 립 제품을 현장에서 제작하는 체험 행사를 마련해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경주 지역 4개 매장에서 외국인 숙박객 대상 K뷰티 샘플 키트를 증정하는 등 현장 홍보를 강화했다.

K패션 브랜드 마뗑킴은 APEC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참가자에게 카드 지갑과 캔버스백을 제공했다. 이날에는 월정교에서 한복 패션쇼를 열어 '입는 한류'를 테마로 K패션의 위상을 알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APEC 행사를 'K브랜드 쇼케이스'로 평가하고 있다. 박정호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은 이번 APEC을 통해 제품 중심 수출국에서 브랜드 중심 산업국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민간 주도의 외교 협력은 향후 한-아세안, 한-미 경제포럼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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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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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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