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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드라이비트' 전국 4620곳 교육시설 시공…내년까지 제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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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620곳 화재 위험 교육시설
예산 차이 4900억, 목표와 현실
경기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 2만여 교육시설 중 4620곳의 학교와 유치원 등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드라이비트(Drivit)'로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교육시설의 드라이비트 전면 제거를 추진해왔지만, 전면 제거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가 내년 전면 제거를 목표로 정책을 세웠지만 실질 이행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외벽 마감재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5.10.31 aaa22@newspim.com

드라이비트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 참사(2015년)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017년) 발생 주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6층 이상 건물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금지했다. 드라이비트는 화재가 발생 시 불이 빠르게 옮겨 붙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유독가스도 배출해 인체에도 치명적이다.

31일 뉴스핌이 입수한 교육부의 '학교시설 환경 개선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교육 시설 1668곳에 드라이비트를 2026년까지 전면 제거할 목표로 예산 3003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드라이비트 제거가 필요한 교육 시설 수와 예산은 이와 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까지 교육 시설 4620곳에 드라이비트 제거가 필요하고 예산은 7903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제거한 드라이비트 제거 교육 시설 수는 당초 계획과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교육부는 2024년 전국 교육시설 2174곳 드라이비트 제거를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925곳에만 시행했다.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사진=뉴스DB] 

교육부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내년에 (전면 제거) 목표 완수가 어렵다"며 "다른 공사와 연계해 다음에 하거나 누수나 냉난방 같은 다른 것들이 우선 순위가 되면서 공사가 어렵게 됐고 창문 공사도 해야 돼 예산이 예상보다 더 많이 필요해 교육청별로 계획에 수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드라이비트 제거가 필요한 교육 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다. 경기도는 1024곳이고 서울은 584곳이다. 2025년 제거 계획 중인 곳과 2026년 이후 예정지로 꼽히는 곳 등이 포함됐다. 전국에서 학생과 학교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제천 참사 교훈이 행정 계획으로만 남지 않으려면 시급한 교체가 필요하다"라며 "비용이 낮은 불연성 재료도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이비트 소재 건물에 불이 나면 외벽을 타고 불길이 순식간에 쭉 올라가면서 빠르게 타는 등 배터리 화재처럼 취약성과 파급성이 높다"며 "날씨가 건조해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고 아이들은 빠르게 대피하기도 어렵기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백 의원은 "최근 화재로 인한 피해가 많은 만큼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소재 교육시설 개선을 위한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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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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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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