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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테라울프 ① 플루이드스택과 95억달러 규모 합작투자 계약

기사입력 : 2025년10월31일 23:58

최종수정 : 2025년10월31일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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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업체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플루이드스택과 168MW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25년 장기 계약 체결,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구글 지원, 테라울프의 데이터센터 신뢰도 높여

이 기사는 10월 30일 오후 4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디지털 자산 기술 기업 테라울프(종목코드: WULF)가 비트코인 채굴업체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의 극적인 전환을 가속화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테라울프 주가는 95억달러 규모의 대형 합작투자(JV) 계약 발표 후 전일 대비 25% 급등하며 17.05달러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테라울프, 플루이드스택과 168MW 텍사스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자료= 테라울프 홈페이지]

이번 계약은 AI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 체결한 것으로, 텍사스주 애버내시 캠퍼스에 168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공동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알파벳(GOOGL) 산하 구글이 플루이드스택의 장기 임대 의무에 13억달러를 지원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 25년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이번 합작투자의 핵심은 25년간의 장기 호스팅 약정으로, 총 계약 규모는 95억달러에 달한다. 테라울프는 합작법인에서 51%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플루이드스택이 나머지 49%를 소유한다.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AI 워크로드 처리에 특화될 예정이다.

테라울프, 플루이드스택과 합작법인서 51% 지분 보유 [자료= 테라울프 홈페이지]

더욱 주목할 점은 구글의 재정적 뒷받침이다. 구글이 플루이드스택의 장기 임대 계약에 대해 13억달러 규모의 보증을 제공하면서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이번 참여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과 AI 중심 데이터 인프라 제공업체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테라울프는 플루이드스택의 다음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해서도 동일 규모 및 유사 조건으로 공동 개발할 수 있는 독점 권한을 확보했다. 25년간의 호스팅 약정을 통해 합작법인은 초기 168MW를 넘어 애버내시 캠퍼스에서 후속 단계를 개발할 권리도 가지며, 기존 송전 및 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점진적인 고밀도 용량 추가를 지원할 수 있다.

◆ 비트코인 반감기가 촉발한 사업 전환

2021년 2월 설립되어 미국 메릴랜드주 이스턴에 본사를 둔 테라울프는 원래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에서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 기술 기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작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고 수익성이 악화되자, 회사는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테라울프 마이닝과 테라울프 컴퓨트 [자료= 테라울프 홈페이지]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이 6250개에서 3125개로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테라울프를 비롯한 주요 채굴업체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테라울프는 이러한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 및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의 수직 통합 소유 및 운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테라울프의 폴 프레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설명했던 진화"라며 "유리한 인프라 입지를 투자 거래처와 계약된 메가와트로 전환하고 이를 전략적 규모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플루이드스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

플루이드스택과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라울프는 이미 올해 8월 플루이드스택과 뉴욕주 바커에 있는 레이크 마리너 데이터센터 캠퍼스에서 360MW 이상의 중요 IT 부하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레이크 마리너 계약의 규모는 약 67억달러이며, 이번 애버내시 계약까지 포함하면 양사 간 총 계약 규모는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테라울프, 8월 플루이드스택과 레이크 마리너 데이터센터 계약 체결 [자료= 테라울프 홈페이지]

레이크 마리너 시설은 2025년 2분기 말 기준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를 지원하는 245MW의 가동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최대 500MW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송전망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750MW까지 확장 가능하다.

테라울프는 또한 뉴욕 랜싱의 카유가(Cayuga) 부지에서 약 183에이커 규모의 장기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최대 400MW 규모의 디지털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이 시설은 2026년에 138MW 규모의 저비용, 주로 무탄소 전력을 생산하여 가동될 예정이다.

◆ 급속한 용량 확대, 연간 최대 500MW 추가 목표

이번 애버내시 계약을 포함하여 테라울프의 계약된 HPC 플랫폼은 이제 510MW의 중요 IT 부하를 초과했다. 이는 불과 10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회사는 AI 연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매년 250~500MW의 추가 용량을 확보한다는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뉴욕 랜싱의 카유가(Cayuga) 장기 토지 임대 계약 [자료= 테라울프 홈페이지]

테라울프의 전략은 저렴한 비용의 재생 가능 전력과 광섬유 네트워크를 갖춘 고품질 토지를 확보하여 최고 수준의 AI 산업 고객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전력 및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이 제한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 눈부신 실적 개선, 3분기 매출 전년비 84% 증가

테라울프와 플루이드스택의 협력뿐만 아니라 회사가 공개한 2025년 3분기 예비 실적 또한 28일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경영진에 따르면 잠정적으로 3분기 매출은 4800만~5200만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2700만달러 대비 약 84% 증가한 수치다.

조정 EBITDA는 1500만~1900만달러로 전망되는데, 이는 2024년 3분기의 600만달러에서 약 3배 수준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비트코인 채굴에서 HPC 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 공격적인 자금 조달로 급속한 확장 지원

급속한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테라울프는 공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월 14일, 테라울프는 자회사인 울프 컴퓨트 LLC(WULF Compute LLC)가 레이크 마리너 캠퍼스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32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2030년 만기인 이 채권은 7.750%의 금리로 발행되었으며, 월가의 노스랜드는 이를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며 회사 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았다.

미국 텍사스주 애버내시 데이터센터 캠퍼스 [자료= 테라울프 홈페이지]

10월 29일에는 애버내시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32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순위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매수자는 7500만달러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총 조달 규모는 최대 5억7500만달러에 달한다. 이 채권은 적격 기관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며, 정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회사의 선택에 따라 현금, 주식 또는 그 혼합으로 전환될 수 있다.

불과 2개월 전에도 테라울프는 데이터센터 확장과 관련하여 8억50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전환사채 발행 계획 발표 다음날인 29일 주가는 14.50달러로 9.03% 하락 마감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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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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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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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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