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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곽종근 "尹, '한동훈 총 쏴서 죽이겠다' 해"…尹측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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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尹 면전서 작심 발언 쏟아내…"비상대권 얘기도"
尹측 "다른 정치인 기억 못하고 한동훈만 선택적 기억...신빙성 의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전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며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쓴웃음을 지었고 변호인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속행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전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며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쓴 웃음을 지었고 변호인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곽 전 사령관의 이날 증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 이후 대통령 관저에서 군 수뇌부와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 자리에는 윤 전 대통령과 곽 전 사령관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곽 전 사령관은 당시 만찬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대권 등에 대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그날 저녁 8시 넘어서 와서 소주·맥주 폭탄 돌리기도 시작하지 않았나. 그 날 술을 많이 먹었는데 무슨 시국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은 작심한 듯 "지금까지 말 못했던 부분을 말하겠다"며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와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면서 당신한테 잡아오라고 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 대통령께서 제 앞에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제가 말씀드린다"며 "앞뒤 상황에서 비상대권 이야기가 제 기억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곽 전 사령관이 예상치 못한 발언을 쏟아내자 윤 전 대통령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 위현석 변호사가 "새로운 말을 많이 한다"며 "그동안 조사에서 왜 말을 안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이어 곽 전 사령관 진술의 신빙성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윤 전 대통령이 "그날 소맥을 각자 두번씩 제조하지 않았나. (곽 전 사령관이) 술을 많이 먹었네"라고 지적하자 곽 전 사령관은 "그 자리가 군인이 통수권자 앞인데 어려워서 많이 먹을 수가 (있었겠나)"라고 받아쳤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곽 전 사령관 진술은 그간 일관성이 부족하고 발언이 자주 바뀌어 온 점에 비춰 보더라도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매우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재판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다른 여러 정치인도 언급했다면서 한동훈만 선택적으로 기억한다"며 "다른 유명 정치인이 있었다면서 한 명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신빙성에 매우 큰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통화하면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곽 전 사령관 진술의 신빙성을 지속적으로 문제삼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0시 31분 윤 전 대통령과 곽 전 사령관이 통화했는데, 그 직전인 0시 30분 경 이상현 전 제1공수여단장이 하급자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이미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때 0시 31분 통화는 딱 40초 했는데 제가 국회에 도착했냐고 제일 먼저 물었다. 그리고 거기에 몇명이나 갔느냐고 물었다. 그것만 물어봐도 20초 이상 지나가는데, 제가 느닷없이 의결 정족수를 이야기하면서 특전사를 본회의장에 투입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의원을 끄집어내란 얘기를 했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의결 정족수 얘기하는 그 순간 바로 TV로 YTN을 봤다. 그래서 의결 정족수가 인상에 딱 박혔다"라며 "그러고 나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말이 제 머릿속에 박혔다. 그래서 서두에 하신 말씀은 기억에 없다"고 반박했다.

오는 10일 진행되는 속행 공판에는 전 방첩사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건강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출석하겠다는 의사"라며 "다른 변수가 없으면 계속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는 4일 열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6차 공판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재판에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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