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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CH 로빈슨 신고가 ② AI 혁신으로 월가의 새로운 총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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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동화 도입으로 생산성 40% 향상
CEO "CHRW는 저평가된 AI 수혜 기업"
실적 발표 후 월가 줄줄이 목표가 상향
2026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 기대

이 기사는 10월 31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CH 로빈슨 신고가 ① 물류 침체에도 마진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AI 자동화로 생산성 40% 향상

C.H. 로빈슨 월드와이드(종목코드: CHRW)의 성공 비결은 AI 기반 자동화에 있다. 미국 최대의 화물 중개업체인 회사는 AI를 활용해 운송 견적 산출, 픽업 및 배송 일정 조율, 화물 추적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영 속도를 높이고 수작업 의존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업무 전반에 걸쳐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가격 책정을 개선하며, 직원들이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로 인해 2022년 이후 생산성이 40% 이상 향상되었으며, 지속적인 운영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C.H. 로빈슨 월드와이드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데이먼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하루 종일 듣고, 배우고, 행동하는 비용 효율적인 AI 작업 에이전트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시스템이 사고하고, 적응하며, 다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말했다.

보즈먼 CEO는 "경량화된 운영 모델의 꾸준한 실행을 통해 매년 한 자릿수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기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전틱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운영에 통합함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에는 북미 지상 운송(NAST)과 글로벌 포워딩 부문 모두에서 두 자릿수 생산성 향상이 다시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그 효과는 2026년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 CEO "저평가된 AI 수혜 기업"

데이브 보즈먼 CEO는 이달 초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사를 "저평가된 AI 수혜 기업"으로 평가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AI의 혜택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며 "우리의 실적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C.H. 로빈슨의 AI 에이전트 활용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보즈먼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우리는 아직 C.H. 로빈슨의 변화 여정 초입에 있으며, '경량화된 AI 전략' 실행에 있어 상당한 여력이 남아 있다"며 "지금까지의 진전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수익 성장과 고객, 운송사, 직원, 주주에게 제공할 장기적 가치에 대해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초반, 회사는 "화물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를 경고하며 다소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보즈먼 CEO는 "트럭 운송의 스팟 요율은 수요 부족으로 바닥을 기고 있다"고 표현했으며, "국제 운송은 관세 회피를 위한 선제 발주로 인해 화물 흐름의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제는 새로운 C.H. 로빈슨이며, 우리는 거시경제 환경을 실적 부진의 핑계로 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영진의 자신감은 실적으로 뒷받침되며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를 이끌었다.

◆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일제히 엄지척

주요 투자은행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긍정적이다. UBS의 토마스 웨이드위츠 애널리스트는 북미 지상 운송과 포워딩 부문의 강력한 실적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66달러에서 177달러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강력한 3분기 실적과 2026년 영업이익 목표 상향이 긍정적 주가 반응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C.H. 로빈슨 월드와이드 2025년 3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사진 = 업체 홈페이지]

JP모간의 브라이언 오센벡 애널리스트도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166달러로 올렸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의 루카스 세르베라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하며, 역사적으로 침체된 화물 운송 환경에서도 탁월한 실행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스티븐스의 리드 시 애널리스트 의견 변화다. 그는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격상시키며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73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C.H. 로빈슨의 규모와 선도적 위치가 향후 생산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라며 "경영진이 차별화된 운영 모델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수년간 하락했던 마진이 AI와 경량화된 운영 덕분에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의미있는 운영 전환'을 높이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58달러에서 161달러로 조정됐으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했다.

벤치마크 에쿼티 리서치의 크리스토퍼 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꾸준히 잘 실행하고 있다"며 북미 지상 운송 시장 점유율 확대를 언급하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 AI 투자 효과, 가시적 성과로 입증

에버코어 ISI의 조너선 채펠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에 이어 에이전틱 AI로의 전환이 비용 절감과 마진 개선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높이고 있다"며 "시장 환경이 도와주지 않더라도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의 브랜든 오글렌스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AI를 활용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운송 업종 내에서 이 회사의 주식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30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됐으며 '동일 비중' 의견을 유지했다.

TD 코웬의 제이슨 사이들 애널리스트는 C.H. 로빈슨을 "AI 투자에서 상당한 레버리지를 보여주는 최초의 회사"로 지목하며, 이러한 장점이 2026년까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5달러에서 138달러로 대폭 올랐다.

◆ 신중론도 존재...단기 불확실성 경계

물론 모든 애널리스트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번스타인의 데이비드 버몬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08달러에서 135달러로 상향했지만, 회사가 제시한 4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 1.19달러보다 약 15% 낮은 1.00~1.05달러 범위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2026년 주당순이익 6달러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BMO 캐피털의 파디 샤문 애널리스트는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단기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3분기의 긍정적 흐름이 4분기 판매관리비 증가와 포워딩 부문 정상화로 상쇄될 수 있으며, 화물 운송 사이클 전환점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리스크와 보상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이다.

TD 코웬 역시 관세 부담과 거시경제적 변수, LTL(소량화물) 시장의 수요 급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보유' 의견의 근거로 제시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27개 투자은행 중 4곳이 '강력 매수', 10곳이 '매수', 10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은 3곳에 그쳤다. 평균 목표주가는 138.17달러로 10월 30일 종가 대비 10.79% 낮은 수준이다. 최고 목표주가는 177달러, 최저는 71달러로 애널리스트 간 시각차가 상당하다.

◆ 향후 실적 전망과 주요 촉매

향후 몇 분기 동안 C.H. 로빈슨의 실적을 좌우할 주요 촉매 요인으로는 세 가지가 주목된다.

C.H. 로빈슨 로고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첫째, AI 기반 자동화 확대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영업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회사는 에이전틱 AI를 전 사업 부문에 걸쳐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력 증가와 물동량 증가를 분리하고, 지속 가능한 영업 마진 확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북미 지상 운송(NAST) 및 글로벌 포워딩 부문에서의 물동량 및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다. 글로벌 화물 수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사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셋째, 해상 운임의 정상화와 규제 변화 속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다. 이러한 외부 변수는 수익성과 전략 실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혁신 사이클의 실행력과 자본 배분의 절제력이 성공의 핵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영진은 지속적인 화물 시장 침체, 해상 운임의 변동성, 규제 변화 등 거시경제 및 정책 리스크가 존재함을 인정하면서도, C.H. 로빈슨의 운영 모델은 경기 사이클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매년 점진적인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AI 혁신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

C.H. 로빈슨의 3분기 실적은 AI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다. 물류 산업의 경기 순환적 침체 속에서도 강력한 비용 통제와 운영 효율을 통해 마진을 개선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주주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특히 에이전틱 AI의 도입과 확산은 향후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의 여지를 열어놓고 있으며, 경영진의 자신감 있는 전망과 실행력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주고 있다.

C.H. 로빈슨의 AI 기반 생산성 혁명이 구조적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적 호재에 그칠지는 향후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다만 부진한 화물 운송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월가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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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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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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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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