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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블랙웰칩 막판 변심 이유는...루비오 등 참모들이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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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문제를 논의하려고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의 반대에 따라 최종적으로 포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부산 회담을 앞두고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요청한 블랙웰 칩의 중국 수출 허가 문제를 의제에 포함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고민했다. 젠슨 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 접근을 허용해달라고 로비를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하지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해당 칩 수출은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고, 중국의 AI 데이터 센터 역량을 강화해 미국에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했단 전언이다. 

당시 미국은 이미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재개를 얻어내는 대신 일부 관세 완화를 검토 중이었는데, 여기에 AI 반도체까지 양보할 경우 '전략적 균형'을 잃게 될 것이라고 그리어 USTR 대표와 러트닉 상무장관이 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부산 회담에서 블랙웰 칩 문제를 공식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도록 두겠지만, 가장 첨단 칩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2년 도입된 AI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제품의 제한적 수출 협상을 병행해왔다. 그러나 부산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를 바꾸면서,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 전략은 불확실성이 커졌단 진단이 나온다. 

현재 엔비디아는 차세대 GPU '블랙웰'의 중국용 저성능 버전 개발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지난 8월 미국 정부가 기존 H20 칩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중국 매출의 15%를 정부에 납부하도록 요구했고,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들에 해당 칩 구매를 금지한 전례가 있어 판매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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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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