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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한한령 해제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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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으로 한한령 해제가 무르익는 가운데, 국내 반중 정서와 중국 내 반한 감정 등 양국 국민 간 감정 개선의 중요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1일까지 연이어 열린 APEC과 한중 정상회담 이후 문화계는 물론, 여러 산업분야에서도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감지됐다. 양국 정상이 한중관계 복원과 함께 다양한 분야 협력, 소통을 강화해나가기로 하면서 기대감도 커졌다.

양진영 문화스포츠부 차장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중한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4가지 제언'을 통해 국민 간 감정 개선과 민간교류 증진을 언급하며 양국의 실질적 교류에 필요한 부분을 짚었다. 지난해부터 심화된 국내 반중 정서와 잊을 만하면 지적되는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양국의 협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해 "여론과 민의에 대한 인도를 강화하고, 긍정적 메시지를 확산하며, 부정적 동향을 억제해야 한다"고 비공개 회담에서 말했다. 중국 측에선 지난해 말부터 극심해진 국내 일부 세력의 혐중·반중 시위를 경계해왔으며 여전한 잠재적 갈등 요소에 대해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이 올 9월 말부터 시행되며 일부 국민들의 반중 정서도 짙어졌다. 도심 곳곳에 시위가 잇따르고 원색적인 메시지의 현수막이 걸리는가 하면, 최근엔 한 카페에서는 '노 차이니즈' SNS 안내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선 국가 인권위원회가 최근 조사에 착수, 문제가 종결됐다.

한국 입장에선 문화 분야는 물론, 유통, 여행, 숙박 등 관광, 그 외 산업 분야에서도 여전히 중국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6년부터 실체 없이 지속된 한한령이다. 한한령 해제는  국내 K팝과 K콘텐츠 업계의 오래된 숙원이다.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과 더불어 관광 분야에서는 향후 외래관광객 3000만 조기 달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시행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도 지난 8월 한국의 중국 특사단을 만나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국민 감정을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국민 감정을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측 입장에서는 K팝이 다시 대륙으로 향하기 위해선 선결돼야 할 조건이 남아있는 셈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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