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증가, 소비 지출 327억 원
장기체류 증가, 패스 판매 71.2% 증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페스티벌 시월'이 외국인 방문객과 관광소비 지표 모두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며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결과, '페스티벌 시월' 기간(9월21일~10월3일)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4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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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드론페스티벌 [사진=부산시] 2025.11.05 |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8%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주요 방문 국적은 대만(19.1%), 일본(13.5%), 중국(12.3%) 순이며, 일본 관광객의 비중이 확대됐다. 이들은 콘텐츠 소비를 주요 여행 목적으로 행사 기간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소비 지출액도 외국인 기준 3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해 전국 평균의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내국인 관광소비 지출액은 3018억 원으로 8.1% 늘어나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장기체류 관광객도 증가했다. 9월 7박 이상 체류 관광객은 전년 대비 3.4% 늘었고, 외지인의 평균 숙박일수는 3일로 여름 휴가철인 8월보다 0.13일 증가했다.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 3분기 판매량은 12만 2000매로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했다. 이는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증진 등 실질적 성장으로 평가된다.
26개 참여 행사에는 총 93만 4346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부산국제영화제(23만 8697명, +64.3%), 부산수제맥주마스터즈챌린지(2만 명, +100%),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6만1130명, +22.2%) 등 주요 행사가 관람객 증가를 견인했다. 행사 개최 지역도 해운대에서 원도심 및 서부산권으로 확대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세븐브릿지 투어'와 '브런치 온더 브릿지'는 국내외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관광콘텐츠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통합앱 활용도와 일부 신규 행사 운영 미숙은 향후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대 증가로 서울 중심 관광산업의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남부권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의 문화·산업·관광을 결합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