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환경 정주여건 등 부각 산업용지 분양률 상승
인근 산업단지 포화상태 고려 선제적 추가 확장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의 공사 완료에 따라 준공승인을 신청하면서 기업 입주와 공장 설립이 가능해져 산단활성화에 새 전기를 맞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정촌면 대축리 일원에 83만㎡ 규모로 조성된 진주지구는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의 핵심 거점이다. 지난 9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준공승인을 신청했으며, 현재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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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진주시] 2025.11.05 |
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2년부터 산업·지원·주거시설 용지 분양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초기 분양률은 저조했다.
하지만 최근 경남서부의료원과 우주환경시험시설의 입주 확정, 사천 우주항공청 유치,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의 투자협약 체결 등 호재가 잇따르며 기업 유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우주항공 국가산단 진주지구의 경쟁력은 교통·기술·산업·정주 여건에서 돋보인다. 통영대전·남해고속도로, 사천공항, 김해국제공항, 부산신항 등 전국과 해외를 잇는 교통망을 갖췄고,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예정)으로 물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항공우주부품·소재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세라믹기술원, 우주부품시험센터, 강소특구지원센터 등 핵심 연구기관들이 집적돼 있다. 여기에 우주환경시험시설이 추가로 입지해 연구·시험·인증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와 생활 인프라도 안정적이다. 정촌산단(2500세대), 신진주역세권(7300세대), 문산공공주택지구(6700세대) 등 대규모 주거단지와 경상국립대병원, 2029년 개원 예정인 경남서부의료원이 포함된 의료·문화시설이 산단과 인접해 있다.
시는 향후 산업단지 확장도 검토 중이다. 인근 산업단지들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우주항공 관련 기업 수요를 선제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신규 부지 조성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진주지구는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연구·시험·인증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병행해 경남 서부권 신성장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